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 29일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 최소 135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이날 지진은 발루치스탄의 중심도시 퀘타에서 북동쪽으로 70㎞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 이 지진으로 지아라트, 피신 등 8개 지역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1만5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발루치스탄주 재건부 장관 자마라트 칸은 “동트기 전 새벽 5시쯤 지진이 일어났다”면서 “지금까지 13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지만, 마을이 떨어져 있어 피해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진앙지에서 30㎞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아라트에서는 최소한 77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