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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취임 전날인 19일 무려 세 차례 만찬을 갖는다. 이른바 ‘초당적 만찬(Bipartisan Dinner)’으로 불리고 있는 이 만찬들에서 오바마와 함께 할 주인공들은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그리고 앞으로 4년간 백악관 생활을 함께 할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자로 정해졌다.
오바마는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금처럼 커다란 도전과 변화를 앞둔 시기에는 구시대적인 당파주의를 뛰어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지난 대선 라이벌이었던 매케인과 저녁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일반인으로서 마지막으로 갖는 만찬 상대로 매케인을 택한 것은 경제위기를 초당적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원래 취임 전날 만찬은 촛불과 함께 하는 즐겁고 매력적인 행사이지만 오바마는 자신이 중시하는 바를 알리기 위해 특별한 의미를 조금 더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일반인으로서 마지막으로 갖는 만찬 상대로 매케인을 택한 것은 경제위기를 초당적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원래 취임 전날 만찬은 촛불과 함께 하는 즐겁고 매력적인 행사이지만 오바마는 자신이 중시하는 바를 알리기 위해 특별한 의미를 조금 더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파월을 또다른 저녁 상대로 고른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흑인으로서 정부 최고위직에 올랐던 파월은 공화당원이지만 대선에서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었다. 오바마는 매케인, 파월, 바이든을 가리켜 “이분들은 평생 나라를 위해 일하면서 언제나 정파적 이익보다는 국익을 앞세웠다”고 치하하고 “이런 정신이야말로 우리가 앞으로 추구해야 할 공동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내셔널빌딩뮤지엄에서 열릴 매케인과의 만찬은 화기애애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매케인은 앞서 9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오바마처럼 수많은 도전 과제를 안고 취임하는 대통령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를 돕기 위해 모든 힘을 바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라며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파월과의 만찬은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바이든과의 만찬은 힐튼호텔에서 각각 열린다. 세 차례 만찬에는 민주, 공화 양당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만찬장에는 티켓을 구입한 사람들만 입장할 수 있으나, 행사 장면은 언론에 모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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