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무살만(Musalman)’이라는 신문이 있다. 타밀나두주의 대도시 첸나이에서 매일 오후에 나오는데 분량은 4쪽에 불과하다. 1927년에 창간된 유서 깊은 신문이고, 인도·파키스탄의 주요 언어 중 하나인 우르두(Urdu)어로 발행된다. 초창기 신문을 이끈 무크타르 안사리는 인도국민회의에서 활동하며 영국 식민통치에 맞서 인도 내 무슬림 투쟁을 이끈 저명한 독립투사였다.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2008년 무살만을 소개한 적이 있고, 지난해에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또 이 신문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하지만 무살만을 내 눈으로 직접 본 적은 없다. 그 흔한 웹사이트도 없으니, 신문을 찍어올린 이미지를 인터넷에서 본 것이 전부다. 이유는 단순하다. 무살만은 ‘손으로 쓰는 신문’이다. 무살만은 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