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263

버핏 '부자증세', 미국 수퍼부자들, 부시 감세와 빈익빈 부익부

“정치 지도자들은 고통분담을 요구하면서도 저와 제 부자 친구들은 늘 거기서 제외해줬습니다. 저희들은 이미 ‘백만장자에 친화적’인 의회의 사랑을 충분히 받았습니다. 이제 정부가 고통분담을 좀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워런 버핏(81)이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거두어야 한다고 다시한번 주장했습니다. 버핏은 14일자 뉴욕타임스에 ‘수퍼 부자들을 그만 애지중지하라’는 기고문을 보내, 연방 의회에 구성된 재정적자 특별위원회가 부자증세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재정적자 특별위원회'는 지난번 미 의회 민주·공화 양당의 재정적자 감축 합의안에 따라 신설된 위원회입니다. Stop Coddling the Super-Rich /뉴욕타임스 버핏, "우리 부자들을 그만 애지중지하라" /경향신문 공화당 일각에서 무..

런던 소요, '마이너리티 충돌'로 가나

영국 소요사태가 벌써 엿새 째... 10일 새벽 버밍엄에서 상점을 약탈하려던 것으로 보이는 흑인 남성이, 경비를 서고 있던 파키스탄 청년 3명을 차로 들이받아 숨지게 만든 일이 일어났습니다. 버밍엄은 아시아계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중 하나인데 소수민족 간 충돌과 복수극으로 자칫 비화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8일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온 유학생이 런던 북부 해크니에서 폭력배들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영국에 거주하는 아시아계라고 하면, 대개는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계와 파키스탄계입니다. 이들은 영국 내에서 소수민족으로서 카리브·아프리카계(즉 흑인들)와 마찬가지로 일자리 차별 등에 맞서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1992년 로드니킹 사건으로 촉발된 미국 로스앤젤레스 흑인 소요 ..

카리브해 해적선 발굴

300여년 전 카리브해를 풍미했던 해적선이 발굴됐습니다. 미국 ABC방송,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화제의 배는 전설적인 17세기 해적 캡틴 모건이 이끌었던 해적단의 기함 ‘새티스팩션’호라고 합니다. 올초에 미국 텍사스주립대 고고학팀이 해저탐사를 통해서 이 배를 발견했고, 몇개월에 걸쳐 발굴을 한 끝에 모래와 진흙에 뒤덮여 있던 선체 일부를 파냈다고 합니다. 이 배는 1671년 캡틴 모건이 파나마의 산 로렌조 요새를 스페인에게서 빼앗으려고 출항시킨 선단 중 우두머리 배였는데 산호초에 걸려 침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캡틴 모건의 선단 다섯척이 중부 파나마 챠그레스 강 하구의 라하스 산호초라는 거대한 산호초에 걸려 모두 가라앉았다고 합니다. 모건 선단의 난파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어서 수집가라든가 호사가들..

영국 폭동, 문제는 '인종차별+실업난'

영국에서 폭동이 점점 격렬해지고 있네요. 런던 북부 토트넘에서 시작된 청년들의 폭동이 영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런던 곳곳에서 6일부터 청년들의 폭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8일)는 흑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런던 동부 해크니 메어스트리트에서 진압 경찰과 청년들이 대치했습니다. 경찰이 폭동이 확산되는 걸 막겠다며 불심검문을 하자 거기에 반발해 수십 명의 청년들이 몰려들면서 충돌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일부 청년들은 상점 창문을 부수고 집기와 물품을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차량과 쓰레기통 등에 불을 놓기도 했고요. 런던 동부 그리니치 부근 레위샴과 페컴 지역에서도 방화로 상가 건물이 전소됐고, 거리 곳곳에서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진압 경찰이 주요 도로들을 차단하고 경찰견을 동원해 해산작전에 나섰..

글로벌 금융위기 또 오나

-세계 증시가 패닉이네요. 미국 경기침체와 부도위기까지 치달았던 재정난, 그리고 유럽 계속되는 재정위기로 각국 증시가 모두 폭락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폭락 여파로 아시아 증시는 오늘 모두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72%포인트 떨어져서, 3·11 동일본 대지진 이후 약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증시, 대만 가권지수, 홍콩 항셍지수 모두 떨어졌습니다. 대만과 홍콩 증시는 5%이상 폭락하면서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한국 코스피 지수도 다섯 달 만에 2000선 붕괴된 채 장을 마감했다고 하는데, '검은 금요일'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증시들 역시 유로존 채무 위기 속에서 폭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FTSE100 지수는 시작부터 전날..

배니티페어 선정 2011 베스트 드레서

미국 잡지 배니티페어가 해마다 선정하는 '베스트드레서' 순위가 발표됐습니다. 이번 리스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근래 최고의 글로벌 셀레브리티로 등장한 영국의 케이트 미들턴이네요. 윌리엄 왕자 부인이고 공식 호칭은 케임브리지 공작부인이죠. 결혼 전부터 옷발 잘 받는 걸로 유명했고 결혼식 때에도 웨딩드레스에 시선이 쏠렸는데, 왕실 가족이 됨과 동시에 베스트드레서로 선정됐네요. 사실 케이트는 왕족이 되기 전에도 이미 윌리엄의 여자친구로 유명세를 타고 있었고, 2008년에도 배니티페어 베스트드레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었답니다. 케이트는 고급스럽고 화려한 옷차림도, 소박한 캐주얼 차림도 모두 잘 소화한다는 평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은 베스트 드레서 커플(Best-Dressed ..

무바라크, 법정에 나오다

지난 2월 민주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에 밀려 30년만에 권좌에서 쫓겨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마침내 법정에 섰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누워 있습니다만... 무바라크는 부패, 시위대 진압 등 여러가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기소됐지만 건강악화를 이유로 카이로 시내 자택에 머물며 수감을 피했습니다.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였고요. 지난 4월 이후로는 홍해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의 병원에 주로 머물러 왔습니다. 무바라크의 장남 알라아, 차남이자 후계자로 꼽혔던 가말, 그리고 전직 내무장관 하비브 알 아들리 등도 함께 기소돼 재판을 받습니다. 무바라크는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사형선고까지 내려질 수 있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무바라크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까 하는 점이었는데... 법정에 나왔군요. 조금..

[아침을 열며] 우리의 분노는 어디로 향하고 있나

세상 살기가 팍팍하다. 성나고 열받을 때도 많다. 명색이 기자임에도 집에서 TV 뉴스를 보지 않는다. 핑계를 대자면 ‘아이 교육 때문에’다. 뉴스를 보다 보면 자꾸만 화가 나고, 입에서 거친 말이 나온다. 고상하고 지적인 엄마의 이미지는커녕 동네 욕쟁이 아줌마로 보이기 십상이다. 때론 나의 분노를 어디다 풀어야 하나 고민스럽다. 나만 그런 게 아닌 듯하다. 분노의 이유는 제각각이겠지만, 화가 나 어쩔 줄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은 모양이다. 대숲에 가서 혼자 외칠 수도 없고, 성난 걸 욕설로라도 풀고픈 마음은 간절하다. 그러다보니 웹이 분노가 쏟아져나오는 마당이 된다. 그런데 이 마당에서의 욕설과 분노는 대상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돼 있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 충남 태안에서 길이 4m짜리 가오리가 잡혔다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빌게이츠가 화장실 연구에 돈을 댄다?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19일 빈곤지역에 널리 보급할 수 있는 화장실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4200만달러(약 44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화장실 연구에 수백억원이라니!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굉장히 중요하다면 중요한 문제입니다. 세계의 빈곤지역은 대부분 아프리카 등 열대지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비위생적인 생활환경이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고요. 유엔 등에 따르면 위생적인 화장실이 없이 살고 있는 사람이 전 세계 26억명에 이릅니다. 수세식 화장실을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화장실이 사실상 없는 사람들 숫자가 그 정도라는 겁니다. 세계 인구의 5분의2에 이르는 사람 가량이 위생적인 화장실이 없어 배설물을 구덩이나 땅 위에 그대로 버리고 있는..

머독 사건... 어디까지 가나

전화 음성메시지 해킹, 도청 사건으로 영국이 난리도 아닌 모양이네요. '미디어 모굴' 루퍼트 머독의 최측근이자 머독 그룹 최고위 간부 중 한 사람이었던 레베카 브룩스가 17일 전격 체포됐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체포된 사람은 브룩스까지 10명. 브룩스가 그 중 최고위급이죠. 올해 43세인 브룩스는 도청 취재 파문으로 폐간된 머독 그룹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 산하 타블로이드 신문 '뉴스오브더월드'의 편집장을 지냈고 지금은 뉴스코프의 신문부문인 '뉴스인터내셔널(NI)' 최고경영자로 있는 유력인사입니다. 한때 '머독 그룹의 여왕'이라고까지 불렸는데 계속되는 도청 사건 파문으로 결국 추락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뉴스오브더월드의 도청 사실이 폭로된 뒤에 브룩스를 즉시 몰아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지만, 머독이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