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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에게 성폭행 당할 뻔한 피해 여성은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성폭행 미수 사건 때문에 시끄럽네요. 스트로스칸은 올해 62세이고 프랑스의 장관을 지냈고, IMF의 수장이고, 차기 프랑스 대통령을 꿈꾸던 유력정치인이죠. 그렇다면 그에게 성폭행당할 뻔한, 부상을 입고 병원까지 갔던 피해여성은 어떤 사람일까요? 항상 이런 사건이 터지면 '스캔들'로 취급되고, 이면의 피해여성들이 오히려 꼭꼭 숨어야 하는 처지가 됩니다. 그 여성에 대한 기사들을 좀 찾아봤습니다. 피해 여성은 올해 서른 두살이고요. 서아프리카에서도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기니 출신이라고 합니다. 이 여성이 일하던 곳은 프랑스계 호텔체인인 소피텔, 그 중에서도 뉴욕 맨해튼에 있는 호텔이었습니다. 그 호텔에서도 아마 숙박비가 가장 비싼 축에 속할 펜트하우스에..

인도 대법원 "정부는 빈민구제하라"

제가 정말 좋아하는 국제부의 이지선 기자가 재미난 기사를 썼습니다. 인도 법원이 빈민구제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인도 대법원의 ‘따뜻한 밥’ 같은 법 지난 14일, 인도 대법원에서는 법원 휴무일인데도 특별재판이 열렸답니다. 법원은 이날 정부를 향해 명령을 내렸는데요. 굶어죽는 이들이나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이들을 돕기 위해, 500만톤의 곡물을 150개 지역에 공급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법원은 결정문에서 “공적 배급 시스템에서 정부 지원 식량은 대부분 극빈층이나 취약계층을 위한 것”이라면서 “영양실조와 아사가 때때로 보고되는 만큼 지원 식량은 이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힌두스탄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시민자유를 위한 국민연합’ 등의 시민단체가 법원에 청원을 했다고 합니다. 정부가 배급을 제대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망신살...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성폭행 미수 혐의로 체포됐네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가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32세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던 혐의로 긴급체포돼 미국시간 15일 현지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스트로스-칸은 전날 오후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파리행 에어프랑스 1등석에 타고 있다가, 이륙 10분 전 뉴욕 경찰의 요청을 받은 공항경비대에 붙잡혀 연행됐답니다.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죠. 혐의는 성폭행 미수와 불법 감금 등이라고 하네요. 사건 당시 스트로스-칸은 뉴욕 맨해튼의 소피텔에 묵고 있었습니다. 피해 여성이 경찰에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14일 오후 1시 쯤 청소를 하러 객실에 들어갔는데 마침 샤워를 마친 뒤였던 스트로스-칸이 벌거벗은 상태에서 성폭행을 하려고 했다는 겁니다. 여종업원..

리비아 난민선 지중해서 침몰

'예고된 참사'가 결국 일어났군요. 리비아를 탈출한 난민들을 태운 배가 지중해에 침몰했습니다. 배에는 약 600명의 난민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배는 지난 6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를 떠나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 섬으로 향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트리폴리 바닷가에서 얼마 가지도 못한 채 9일 리비아 근해에 가라앉았습니다. 해안에서는 이 배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시신 16구가 발견됐는데 그 중엔 아기도 2명 있었다고 하고요. 다른 이들은 아직 주검을 건져내지도 못한 상태입니다. 경향신문 이지선 기자의 기사입니다. 아프리카 난민 리비아 탈출 ‘죽음의 항해’… 유럽행 선박 침몰 600여명 ‘수장’ 배에 타고 있던 난민들은 대부분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

중동의 저주받은 자원, 석유

중동이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물으나 마나- 석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석유자원을 둘러싼 미국의 패권전략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중동국가들이 '자원을 수탈당하는 제3세계'에 머물러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요. 먼저, 얼마전 참여연대 중동 강좌 때문에 찾아놓은 자료입니다. (엥... 이미지가 초큼 깨졌네요.) '있는 곳에만 있는' 석유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석유자원의 특징은 1. 지리적 편중성 2. 높은 채굴비용(진입장벽) 3. 탄력성 없는 시장이라는 걸로 대략 짚어볼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 오일샌드(기름이 섞여 있는 모래)가 나와서 순위가 몇년 새 훌쩍 뛰긴 했지만 이건 말 그대로의 석유매장량이라 보긴 힘들고요. 석유자원 매장량에서(천연가스도 마찬가지) 사우디, 이란, 이라크가 차지하는 ..

빈라덴 사살, 아프간전 끝날까

-오사마 빈라덴이 사망했다고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의 배후인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됐다고 미국시간 1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바마는 이날 백악관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성명을 발표, "빈 라덴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에서 미군의 작전으로 사살됐다"고 밝혔습니다. Osama bin Laden killed in Pakistan /알자지라 오바마는 미군이 빈 라덴의 시신을 확보했고, 작전 과정에서 미군이나 민간인의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빈 라덴의 사망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가장 중대한 성과 중 하나"라고 강조하고 "이제 정의가 실현됐다"고 말했습니다. Obituary: Osama Bin Laden /BBC 빈라덴 사살 생생 중계 /BBC -어떻게 사살하게 됐는지..

오사마 빈 라덴은 누구인가

미국이 그렇게 죽이고 싶어했던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이 숨졌다는군요. 지금 CNN 라이브뉴스로 마구마구 나오고 있네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사살됐다고 하네요. 오사마 빈라덴이 어떤 사람인지 다시 한번 짚어봅니다. 오사마 빈 라덴은 1957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사우디 최대의 건설업체인 '빈라덴그룹'의 소유자인 모하마드 빈 라덴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서방 문화에 심취했던 대학시절까지만 해도 사우디의 여느 부잣집 아들과 다름없었던 그는 1979년 옛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계기로 인생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분노한 무슬림 청년 서구화되고 자본주의화된 집안 분위기와 달리 빈 라덴은 이슬람 신앙을 독실하게 신봉했으며, 청교도적인 생활로 ..

시험이 없어지니

올해부터 서울시교육청에서 초등학교 중간, 기말고사를 사실상 없앴다. 꼼꼼이가 다니는 학교는 서울시내에서도 학생수가 적기로 1,2위를 다투는 곳. 그래서 교육여건이 너무나 좋다. (사교육 극성인 대한민국의 학부모들이 이런 좋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는 게 문제일 뿐 -_-;;) 곽노현 교육감의 조치가 아니더라도, 꼼꼼네 학교는 이전부터 '점수'가 없었다. 오로지 점수에 4지선다에 목매고 살았던 엄마아빠는 처음엔 그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시험에 몇점 받았니? 못봤다고 야단치는 게 아니라, 니가 몇점인지 궁금한데... 도대체 시험을 봤는데 점수를 모른다는 게 말이 되니? 그런데 나중에 시험지를 보니... 정말로 점수가 없었다. 국어는 27문제 중 3개를 틀렸구나, 수학은 23문제 중에서 7개를 틀렸구나... ..

시리아, 제2의 '하마의 비극' 될까

시리아 정부군이 25일 탱크를 앞세워 진압에 나선 이후 수십명이 목숨을 잃고 500여명이 체포됐다고 합니다. 시리아 인권운동단체인 ‘사와시아(Sawasia)’는 정부가 25일 시위대 거점도시인 다라에 탱크를 투입한 이후 다라에서만 최소 20명이 살해됐고, 시리아 전역에서 500여명이 체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도 다라에서 최소 23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강경 이슬람주의자들을 진압하기 위해 군을 배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와 똑같은 언술이네요. 정부군은 25일 오전 6시쯤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워 병력 3000여명을 투입해 주택과 주민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퍼부었습니다. 또 총칼로 무장한 군인들이 집들을 일일이 뒤지며 도시를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