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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송전탑

밀양 농민 분신사망, 영남권 ‘탈핵운동’ 비화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한 70대 농민의 분신이 영남권 탈핵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천주교와 환경단체는 ‘동해안 탈핵 천주교연대’를 구성하고 핵발전 포기를 촉구했다. 신고리원자력발전소 초고압(75만6000Ⅴ) 송전선로 건설이 분신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낳았다는 것이다. 지난 16일 오후 8시. 경남 밀양시 산외면 보라마을 입구에서 주민 이치우씨(74)가 몸에 불을 붙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날 오전 4시쯤 주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장비를 동원, 송전선로 공사를 강행했다. 몸싸움이 벌어졌으나 한전 측이 동원한 용역을 고령의 주민들은 당해낼 수 없었다. 이씨는 한전 측이 저녁 늦게까지 철수하지 않자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가 이뤄..

간디의 '큰 재판'

영국은 1차 대전 기간 인도인들의 권리를 제한하는 인도방어규제법(Defence of India Regulations Act)이라는 것을 도입했습니다. 일종의 전시 비상계엄령 비슷한 억압적인 법률이었습니다. 당초 이 법은 한시적인 것이었고, 인도인들은 전쟁이 끝나면 영국 제국 안에서 어느 정도 독립성이 보장된 자치령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이듬해인 1919년 3월 영국 당국은 롤랫 법(Rowlatt Act)을 만들어 인도방어규제법을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배신당한 인도인들과 영국의 학살 법률가 겸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던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Mohandas Karamchand Gandhi. 1869-1948), 훗날 세상에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위대..

꼼양의 블로그

울 꼼꼼이(=요니)가 블로그를 만들었어요. 드뎌 꼼양이 블로그 세계에까지 진출했네요. 물론 꼼양 자력이라기보다는 엄마가 만들어준 것이지만... 네이버 카페 만들어서 꼼양이 올려뒀던 엄벙덤벙 창작 동화(^^) 하나 퍼다놓은 것이 아직은 전부이지만 앞으로 꼼양이 자라나는 모습, 꼼양의 생각들, 꼼양이 읽은 책 이야기들이 하나둘씩 쌓이겠지요.

진주만 공습

1941년 11월 26일, 전함 33대와 보조선 등을 거느린 일본 함대가 야마모토 이소로쿠(山本 五十六. 1884-1943. 이름 참 특이하지요;;) 장군의 지휘 아래 비밀리에 태평양으로 출항, 6500킬로미터 떨어진 하와이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야마모토(아래 사진)는 일본 제국해군학교와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2차 대전 때 해군 연합함대 총사령관으로 복무했습니다. 태평양 전쟁에 맞춰 해군 조직을 바꾸고 진주만 공격과 미드웨이 해전을 주도한 인물입니다. 12월 7일 아침 일본군이 하와이의 진주만(Pearl Harbor)을 기습 공격하기 직전까지도 미국은 워싱턴 주재 일본 대사를 불러 교착상태를 외교적으로 풀어보겠다며 협상을 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일본군은 하와이 북쪽 400킬로미터 지점에 항공모함 6척을..

'알파레이디 리더십포럼'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알파레이디 리더십 포럼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바로가기 포럼을 기획하던 때가 떠오릅니다. 벌써 1년이 훌쩍 지나갔네요. 이 포럼을 기획한 것은 경향신문 유인경 선임기자와 인터랙티브(interactive) 팀입니다. 인터랙티브팀은 독자들과 소통하고 함께 (미디어를) 만들어간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팀입니다. SNS(소셜네트워크) 활동과 블로그 운영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지만, 그 중의 한 축이 독자와 함께 하는 ‘인터랙티브 기획’이었습니다. 시민들과 기자가 함께 참여해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해본 ,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젊은이들과 취업준비에서 최종면접까지의 전 과정을 함께 했던 , 그리고 이 이었습니다. 문제의식은 단순했습니다. 알파걸, 알파걸 하는데 왜 ‘걸(girl)’에서 그치는 걸까. 알파 레이디로 성장하..

유럽 재정위기 총정리

2009년 말부터 시작된 재정위기로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7개국 신용등급이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BBC방송은 유럽 재정위기 현황과 앞으로의 우려 등을 보도하면서 “1999년 유로존이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유로화의 미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기도미노는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 걸까. 그리스 재정위기 시발점이 된 그리스는 부채가 3400억유로다. 2009년 말 그리스 문제가 터져나오긴 했지만 실은 이미 그 전에 2008년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아이슬란드가 위기를 맞았었다. 그 뒤에는 사막의 마천루라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몰락이라는 사건이 있었다. 글로벌 재정위기의 파도가 유럽대륙에 본격 상륙하면서 첫 타격을 받은 나라가 그리스였다. 지난해 유로존 각국이 ..

[아침을 열며] '무살만'을 보며 생각해보는 2012년 신문의 소통법

인도에 ‘무살만(Musalman)’이라는 신문이 있다. 타밀나두주의 대도시 첸나이에서 매일 오후에 나오는데 분량은 4쪽에 불과하다. 1927년에 창간된 유서 깊은 신문이고, 인도·파키스탄의 주요 언어 중 하나인 우르두(Urdu)어로 발행된다. 초창기 신문을 이끈 무크타르 안사리는 인도국민회의에서 활동하며 영국 식민통치에 맞서 인도 내 무슬림 투쟁을 이끈 저명한 독립투사였다.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2008년 무살만을 소개한 적이 있고, 지난해에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또 이 신문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하지만 무살만을 내 눈으로 직접 본 적은 없다. 그 흔한 웹사이트도 없으니, 신문을 찍어올린 이미지를 인터넷에서 본 것이 전부다. 이유는 단순하다. 무살만은 ‘손으로 쓰는 신문’이다. 무살만은 컴..

새해 복!!! 딸기네도 복!

딸기마을 식구 여러분... 그리고 딸기의 오들오들매거진을 찾아오시는 여러분... 기타, 어쩌다보니 검색해서 들어오신 나그네 여러분... 세상이 멸망한다는 2012년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세상이 멸망할지라도... 우리는 새해 복 많이 받읍시다!!! 가는 녀석은 불쌍해.... --- 아, 그리고 딸기의 오들오들매거진이... 티스토리 2011 우수블로그 300 중의 하나로 선정됐네요. 영광입니다~

넬슨 만델라, 감옥에서 풀려나다

남아프리카에서 흑백 분리의 역사는 네덜란드 이주민의 후손인 보어(Boer)인들이 남아공을 지배하면서 시작됩니다. 이들은 흑인을 노예로 부리는 한편 금과 다이아몬드 채굴권을 독점해 지배층으로 군림했습니다.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는 네덜란드어에서 변형된 보어인(아프리카너·Afrikaner)들의 언어인 아프리칸스(Afrikaans)로 ‘분리’를 의미합니다. 아파르트헤이트는 1948년 백인정권이 공식화한 인종분리정책을 가리키는 말로, 흑백 차별을 법적·종교적으로 정당화하는 체제였습니다. 1950년 만들어진 집단지구법령에 따라 인종별로 거주지역이 나뉘었으며, 이용할 수 있는 공공·교육시설도 분리되는 등 극심한 차별이 제도화됐습니다. 흑백 분리를 강력하게 추진한 장본인은 보타(P.W. Botha. 191..

여행작가 되는 법

희한하게도, 1년동안 열심히 일해 휴가철이면 훌훌 털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대개는 여성들이다. 적어도 한국에선 그렇다. 한국여성들은 유독 세계의 다른 나라에 관심이 많은 것일까? 혹은 한국이라는 나라가 여성들이 자유롭게 여행하기엔 뭔가 ‘편치 않은’ 데가 있는 것일까? 반면 한국의 남성들은 한국에 살면서 휴가도 한국에서 보내는 것에 만족하는 것일까? 의문에 답을 꼭 해야할 필요는 없지만, 일해서 돈 벌며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휴가 때면 배낭 하나 짊어지고 떠날 수 있는 여성들의 숫자는 점점 늘어간다. 이들이 꿈꾸는 것 중의 하나가 ‘여행작가’가 되는 것이다. 잘 나가는 아나운서 자리를 버리고 떠나 작가가 되어 돌아온 손미나처럼. 그런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