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도와주면 좋지. 아예 유엔이 딱 못박아 버리면. ‘야츠’가 경제분야 경험이 있으니 좋다고 봐.”“이 참에 확실하게 해야 해. 러시아가 뒤에서 움직이고 있어.” 우크라이나 시위 뒤에 ‘미국의 공작’이 있었던 것일까. 미국 국무부 관리와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간의 적나라한 대화 내용이 유출됐다. 우크라이나를 서방쪽으로 끌어당기고 야당지도자를 내각에 앉혀야 한다는 등, 내정 간섭과 노골적인 개입 의도를 보여주는 대화였다. 러시아는 격앙됐으며 미국은 당혹스런 처지가 됐다. 문제의 녹음파일은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유럽담당 차관보와 제프리 파야트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의 대화가 담긴 것으로, 지난 4일 유튜브에 올라왔다. 4분10초 분량의 파일에는 ‘마이단(우크라이나어로 ‘광장’이라는 뜻)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