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신문 알쇼루크는 16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카타르 정보국이 과거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과 손잡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을 살해하려 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뢰성이 의심스러운 내용에다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모두 지나간 일이지만, 카타르와 사우디 간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묘한 시점에 터져나온 ‘음모론’입니다. 중동의 맏형인 사우디와 새로운 맹주로 부상한 카타르의 관계가 심상찮습니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레인 등 걸프 3국은 ‘걸프협력회의(GCC)’로 묶여 있는 이웃 카타르를 요즘 눈엣가시처럼 여깁니다. 대사 소환에 국경차단 경고까지 불거지면서 카타르와 걸프3국 간 균열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카타르와 3국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