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에 들어 있는 미토콘드리아는 모계로만 유전된다. 미토콘드리아에 유전적 이상이 있는 여성이, 다른 여성의 난자 일부분을 ‘빌려와’ 수정란을 만든 뒤 시험관아기를 갖게 된다면 어떨까.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윤리적으로는 엄청난 함의를 지닐 수 있다. 엄마와 아빠의 유전자에, 미토콘드리아를 제공한 또 다른 여성의 유전자가 합쳐져 ‘3명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기’가 탄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장차 생길지 모를 유전적 결함을 수정란 단계에서 미리 제거한다는 사실 또한 커다란 윤리적 이슈가 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 시술방식을 인간에게 적용하는 문제를 놓고 25일(현지시간) 전문가 회의를 시작했다. 회의는 26일까지 열리는데, 뉴욕타임스 등은 “향후 허용하는 쪽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