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알자지라방송 등을 통해 이라크 북부 대도시 모술에서 반군에 밀려 총과 차량까지 버리고 도망치는 이라크 치안군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15일에는 반군이 치안군을 줄세워두고 ‘처형’하는 사진과 동영상이 인터넷에 줄줄이 올라왔다. 미국이 훈련시킨 이라크 치안군은 왜 이런 오합지졸이 된 걸까.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때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은 당시 미국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특사였던 도널드 럼즈펠드 등의 도움을 받아 이란에 엄청난 피해를 안겼다. 하지만 후세인 시절 강화됐던 군은 1990년대 유엔 무기사찰을 거치며 거의 무력화됐다. 특히 1990년 북부, 1991년 남부에 유엔이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이후 대공능력은 완전히 잃었다. 후세인의 아들들이 이끌던 정예부대인 ‘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