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사는 무슬림들은 지난 10년여 동안 시 경찰국의 치밀한 감시를 받았다. 경찰은 무슬림들 이웃들 사이에 스파이를 심어 감시를 했고, 도·감청을 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봤다. 뭘 먹었는지, 어떤 얘기를 했는지, 기도는 했는지, 쇼핑은 뭘 했는지가 모두 기록으로 남겨졌다. 무슬림들의 인권과 자유를 무시한 경찰의 이런 감시가 이제야 사라지게 됐다. 뉴욕 경찰은 15일 무슬림 동향 감시활동을 중단하며, 이를 전담해온 팀을 해체했다고 발표했다. 뉴욕 아랍계미국인협회의 린다 사수르는 “인구통계 유닛은 우리 공동체를 상대로 심리전을 벌여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줬다”며 해체를 환영했다. "9·11 이후의 정보수집 관행을 탈피하는 중요한 걸음" 지난해 시장 선거 캠페인 때부터 무슬림 사찰을 없애겠다고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