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의 탈옥으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궁지에 몰렸다. 지난해 대학생 집단 납치·피살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페냐 니에토 정부는 또다시 갱들에게 발목을 잡히는 신세가 됐다. AP통신은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페냐 니에토 대통령이 구스만 탈옥 때문에 곤혹스런 처지가 됐다고 13일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14일 혁명 기념일인 ‘바스티유의 날’를 앞두고 페냐 니에토 대통령을 초청했다. 페냐 니에토는 13일 파리 시내 라틴아메리카문화센터에서 기념메달을 받았으며, 이튿날에는 바스티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 프랑스 정부측 인사들과의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하지만 구스만 탈옥사건이 벌어지는 바람에 페냐 니에토의 일정은 빛이 바랬다. 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