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아프리카의 여러 지역에서 오염된 물을 마신 주민들이 병에 걸리고 아이들이 목숨을 잃는다. 물을 깨끗하게 정화해 마셔야 한다는 점을 알리는 캠페인도 중요하지만, 저개발지역의 가난한 주민들이 물을 정화할 수 있는 값싸고 손쉬운 도구를 널리 보급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오염된 물을 피해야 한다는 걸 알리는 동시에 간편하게 물을 정화하는 도구로도 쓸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 영국 BBC방송은 16일 일명 ‘마시는 책(drinkable book)’으로 불리는 정수용 필터 책을 소개했다. 이 책에는 왜 오염된 물을 마시면 안 되는지, 더러운 물 속의 박테리아가 어떻게 인간을 병들게 하고 목숨을 빼앗아가는지가 쓰여 있다. 책을 읽고 내용을 숙지한 뒤에는, 책장을 뜯어 정수용 필터로 쓰면 된다. 책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