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팝니다.” 빚더미에 앉은 그리스가 좌파연합 시리자 집권 뒤 중단했던 기간산업 민영화를 다시 시작했다. 그리스 정부는 18일 공항 14개를 독일 공항운영회사 프라포트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리스가 3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국제 채권단과 약속했던 ‘개혁조치’의 일환이다. 14개 공항을 팔아 그리스가 얻는 수입은 총 12억유로 규모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사를 둔 프라포트 측은 이 공항들을 향후 40년간 운영·개발할 권리를 얻게 된다. 프라포트에 넘어가는 공항 중에는 그리스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인 테살로니키, 유명 관광지인 크레테섬, 코르푸섬, 로도스섬의 공항들이 들어 있다. 운영권 매각 계약은 오는 11월 정식 체결될 예정이라고 독일 dpa통신은 보도했다. 그리스의 최대 채권국인 독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