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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윤창중과 인턴 직원... 성범죄 막을 '게임 체인저'는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의혹이 나오자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판세를 뒤바꿀 변수라는 얘기다. 국제정치에 큰 파장을 가져올 6월 이란 대선에 현 대통령의 대리인과 리버럴들의 대부 격인 전 대통령이 출마를 선언했더니, 외신들이 “게임 체인징 후보들”이라고 평했다. 며칠 전 치러진 파키스탄 총선에서 ‘반미’ 노선의 정치인이 승리하자 ‘대테러전의 게임 체인저’라는 기사가 나왔다. 요즘 이 말이 유행인가보다. 우린 국내에서 그보다 더 충격이 큰 게임 체인저를 보고 있다. 며칠 사이에 한국의 모든 뉴스가 윤창중으로 도배되는 것 같다. 근엄하기 짝이 없는 한국의 일간지 1~3면 톱기사 제목에 ‘노팬티’와 ‘알몸’이 줄줄이 등장할 줄이야. 이대로라면 ..

필리핀 전직 대통령, 마닐라 시장으로 변신

한국에선 서울시장 자리가 대권 디딤돌로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외국에선 반대로 대통령을 지낸 인물이 수도의 시장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필리핀의 조세프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수도 마닐라의 시장에 당선됐다고 마닐라불레틴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13일 지방선거에서 마닐라 시장에 당선된 조세프 에스트라다 전 필리핀 대통령 올해 76세의 에스트라다는 영화배우 출신의 정치인으로, 1998년 대통령에 당선됐으나 뇌물수수 의혹이 일면서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2001년 대중 봉기로 축출됐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마닐라의 서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시장에 당선됐다. 부패 문제로 종신형까지 선고받았지만 당당히 정치적으로 복권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시리아 반정부군 엽기 잔혹 동영상 파문

8만명 이상이 숨지고 수많은 난민이 발생한 시리아 사태가 끝이 보이지 않는 극단적인 참혹상으로 치닫고 있다.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내전을 벌이고 있는 반정부군이 정부 측 병사의 시신을 훼손한 뒤 장기 일부를 먹는 끔찍한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고 BBC방송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비디오에는 반군 남성이 등장해 정부군 병사의 시신을 훼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남성은 “신에게 맹세하기를, 바샤르의 개인 너희 군인들의 간과 심장을 꺼내 먹을 것”이라고 말해, 의도적으로 정부군을 겁주기 위해 잔혹행위를 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동영상에 등장하는 반군이 홈스라는 도시에서 봉기를 일으킨 유명한 반군 지도자인 아부 사카..

'신현실주의' 정치학자 케네스 월츠 사망

‘신현실주의(Neorealism)’로 유명한 미국의 정치학자 케네스 월츠(사진)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89세. 캘리포니아대(버클리) 석좌교수와 컬럼비아대 교수를 지내고 미국 정치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월츠는 1959년 전쟁의 원인을 인간 본성과 국가의 내부구조, 국제정치 구조라는 3개의 범주로 구분해 설명한 을 발표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1979년 펴낸 은 그를 국제정치학의 주류로 띄워올렸다. 당시까지 한스 모겐소 등 유럽에서 건너온 학자들이 국제정치·외교학의 흐름을 이끌어왔다면, 월츠는 이 책을 통해 모겐소의 현실주의를 비판하면서 ‘미국적 관점을 담은 미국식 이론’을 선보였다. 개별 국가를 인간과 같은 개별 행위자로 파악하는 현실주의의 한계를 지적하며 국제정치의..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사망자 1000명 넘어... 유엔도 나섰다

“세계적인 브랜드들은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참사에 대한 책임을 인식해야 한다.” “노동자들에게 노조를 조직할 권리를 보장해주고, 공장주들이 독식해온 이익의 일부를 노동자들에게 환원하라.” “방글라데시 의류를 사오는 미국 기업들은 즉시 현지 정부와 단체들의 조사에 협력하라.” 유엔과 미국 정부,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이 ‘노동자들의 권리’와 ‘글로벌 기업들의 책임’에 대해 이례적으로 한 목소리를 냈다. 방글라데시 사바르 의류공장 붕괴사고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전과는 다른 개선의 신호들이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들의 보이콧(불매운동)을 넘어서 현지 정부와 외국 정부들, 국제기구, 노동자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사진 www.thedailystar.net 사바르 사건이 세계적인 이슈로 부상하..

스트로스-칸 vs 윤창중

2011년 5월 15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소피텔 호텔 방에서 한 남성이 벌거벗은 채, 객실을 청소하러 들어온 여종업원에게 덤벼들었다. 이 남성은 여종업원을 화장실에 가두고 성폭행을 하려고 했으나, 여종업원이 강하게 저항하자 실패하고 도망쳤다. 문제의 남성은 프랑스인들에게 말 그대로 망신살을 안겨준 국제통화기금(IMF) 당시 총재 도미니크 스트로스-칸(54)이었다. 성범죄 스캔들로 2011년 IMF 총재 자리에서 물러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경향신문 자료사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주미대사관 인턴직원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2년전 벌어진 스트로스-칸의 사건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으로 나돌고 있는 증권가 소식지, 이른바 ‘찌라시’에 적힌 내용이 스트로스-칸 사건과 몹시 유사하기 때문..

가짜 ATM카드로 500억원 빼낸 희대의 은행털이범들

세계 27개국의 은행 현금인출기(ATM)에서 위조 카드로 약 500억원을 빼내간 희대의 사이버 은행털이 사건이 일어났다.미국 뉴욕 검찰은 9일 은행 전산망을 해킹한 뒤 ATM로 4500만달러 가량을 빼내간 일당 7명을 금융사기·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범인들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미국 시민권자들로, 대부분 20대다. 이들은 우두머리 격인 알베르토 라후드-페나와 공모해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에 걸쳐 돈을 인출했다. 금융전산망 해킹, 위조카드 제작, 세계 곳곳 ‘점조직원’들의 인출까지, 이들의 수법은 교묘하고 대담했다. 먼저 일당 중 해커가 은행 전산망에 접속해 선불카드(prepaid card) 계좌를 생성하고 접속 암호를 만든 뒤 인출한도를 없앴다. 그러고는 낡은 ..

총선 앞두고 시험대 오른 파키스탄

나라 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은 나이가 어려 총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으며, 심지어 신변의 위협을 느껴 선거를 이틀 앞두고 국외로 떠났다. 돌풍을 일으킨 야당 정치인은 연설회장에서 엉성한 무대에 올랐다가 떨어져 병상에서 총선을 치르게 됐다. 정당명부 투표를 해야 하는데 글 모르는 유권자들이 많아 정당들은 번호 대신 ‘그림’으로 캠페인을 한다. 지방 곳곳에선 하루에도 몇차례씩 후보들과 정당 사무소를 노린 폭탄이 터진다. 11일 총선을 치르는 파키스탄 풍경이다. 핵무기 보유국에다 2억에 가까운 인구를 가진 대국으로 한때는 인도와 경쟁하며 남아시아의 패권을 꿈꾸던 파키스탄이 지금 시험대에 올라 있다. 쿠데타와 암살과 정정불안이 거듭된데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협력하면서 온 나라가 더 아수라장이 된..

석탄 캐는 13세 광부, 인도 경제의 감춰진 치부

열세 살 소년 사가르 쿠주르는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의 람가르에 있는 탄광에서 일하는 광부다. 삽으로 땅을 파 석탄을 끄집어내어 수숫대로 만든 바구니에 담아 나른다. 땅굴에 들어갈 때도 있고, 노천광에 몸을 거의 파묻고 석탄을 주워올릴 때도 있다. 등뼈가 부러지도록 일해 바구니를 채운 뒤 석탄을 지고 마을에 걸어가 파는 것이 그의 일이다. 자르칸드에는 1만5000개의 탄광이 있는데, 광부 상당수는 아이들이다. 알자지라 방송은 7일 “나이보다 훨씬 체구가 작은 이 아이들은 하루 200루피(약 4000원)를 받으면서 일주일에 엿새를 일한다”며 “이 어린 광부들은 인도 경제의 감춰진 치욕”이라고 보도했다. AFP통신도 인도 북동부 메갈라야주의 탄광 어린이들의 실태를 최근 보도했다. 13세의 산자이 체트리는 땅굴..

WTO 새 사무총장에 브라질 외교관 아제베두

브라질 출신 외교관인 호베르투 아제베두(55·사진)가 세계무역기구(WTO)의 새 사무총장으로 7일(현지시간) 당선됐다.WTO 주재 브라질 대사인 아제베두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의 WTO 본부에서 치러진 사무총장 선거에서 3차 투표까지 거친 끝에 에르미니오 블랑코 전 멕시코 통상장관을 제치고 당선됐다. 아제베두는 프랑스 출신인 파스칼 라미 현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오는 9월 1일 취임한다. 아제베두는 1984년 외교관 생활을 시작해 주로 통상 관련 업무를 맡아왔으며 1995년 WTO 출범 이래로 이 기구와 밀접하게 일을 해왔다. 라틴아메리카 출신이 이 기구의 수장을 맡는 것은 처음이다. 브라질에서는 자국 출신 국제기구 사무총장의 탄생을 반겼지만 이 기구 안에서는 오히려 “내부 인사의 당선”으로 보는 시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