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무력으로 위협하며 패권주의를 숨기지 않는 러시아가 경제불안이라는 복병을 만난 것일까. 크림반도 점령을 계기로 정국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러시아 루블화 환율이 급락하자 중앙은행이 3일 기준금리를 올렸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5.50%에서 7.00%로 올렸다고 보도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은 채 “금융시장에서 최근 변동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 인플레 위험을 막고 금융 안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만 밝혔다. 하지만 세르게이 슈베초프 중앙은행 제1부총재는 우크라이나 위기 이후의 시장 불안 때문에 취해진 조치임을 인정하면서 현재의 시장 흐름은 “심리적인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우크라이나의 긴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