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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1차 세계대전 시기의 동유럽

40. 1차 세계대전 시기의 동유럽 7월 28일이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지 100년 되는 날입니다. 그래서 요즘 1차 대전에 대한 외신들을 종종 접하게 되네요. 유럽 사람들은 어떤 눈길로 100년 전의 전쟁을 되돌아보고 있을까요. 1차 대전. 세르비아계 청년 가브릴로 프린치프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계승자였던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을 암살하면서 시작됐다고들 하지요. 전쟁을 불러온 '사라예보의 총성'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분분합니다만, 초간단 설명으로 요약하자면... 프란츠 페르디난트가 장차 물려받을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점령통치하고 있었고,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는 오스트리아-헝가리가 자기네를 탄압한다며 독립국가인 세르비아와 합쳐서 자기네 민족의 나라를 만들고 싶어했고, 그래..

사우디, 이라크 접경지대 병력 3만명 배치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 분쟁 확산에 대비, 이라크와 접경한 북부 국경 일대에 3만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사우디 알아라비야TV는 3일 군 당국이 800km에 이르는 이라크와의 국경 부근에 병력 3만명을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국영 SPA통신도 압둘라 국왕이 잠재적인 “테러범들의 위협”을 막기 위해 국경지대 병력 배치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는 이슬람 수니파의 종주국이다. 사우디의 정·재계에 포진해 있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이라크를 혼란으로 몰고 간 수니 극단주의 무장집단 이라크·레반트이슬람국가(ISIL)을 물밑에서 지원을 했다는 의혹을 사왔다. 이 문제로 미국과 마찰을 빚어, 사우디 정보국장이 교체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ISIL의 세력이 지나치게 커져 이라크를 위협하는 상황이 되자, 사우디는 극단..

이라크 쿠르드족 “분리독립 주민투표 준비하겠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정부가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라크의 수니파·시아파·쿠르드 지역이 세 갈래로 갈라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마수드 바르자니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대통령이 3일 자치의회에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준비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바르자니는 의회에 “(국가의 운명을 정할) 자결권에 대해 묻는 투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며 “(주민투표는) 우리의 위상을 강화시켜줄 것이며 우리 손 안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쿠르드의 주민투표는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의 공격으로 궁지에 몰린 바그다드의 중앙정부를 압박, 더 많은 자치권을 얻어내려는 제스처의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이끄는 중앙정부가 3대 세..

햄버거는 맥도날드, 치킨은 KFC가 ‘최악’? 미 ‘컨슈머리포트’ 조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햄버거 가게, 맥도날드. 하지만 맛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미국 소비자보고서인 ‘컨슈머리포트’가 미국 내 패스트푸드 체인들의 대표 메뉴들에 대한 손님들의 반응을 물었다. 결과는 ‘맥도날드 햄버거 맛이 최악’이라는 것이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내 패스트푸드 체인과 캐주얼 레스토랑 체인 65곳의 음식 맛에 대해 3만2405명의 소비자들에게 평가를 물었다. 이 조사에서 맥도날드 햄버거는 10점 만점에 5.8점을 받아 꼴찌를 기록했다. 치킨 전문인 KFC의 치킨과 멕시코식 패스트푸드점 타코벨의 부리또는 각각 치킨과 부리또 카테고리에서 최악의 음식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맥도날드 햄버거가 맛에서 혹평을 받은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 회사는 최근 이 때문..

일본 제재 풀리기 기다리는 북 원산항 표정  

바닷가 모래밭 곳곳에 숯불구이를 해먹는 사람들이 보인다.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이버들이 자맥질을 해 조개를 찾아와서, 그 자리에서 날 것으로 먹거나 고추장을 찍어 먹는다. 북한 원산 바닷가의 여름날 풍경이다. 일본이 대북 경제제재를 일부 해제하겠다고 밝힌 3일, AP통신은 일본행 배가 떠날 날을 기다리고 있는 원산의 풍경을 전했다. 원산항 부두에는 한때 북·일 간 경제교류의 상징이던 만경봉92호가 닻을 올릴 날을 기다리며 정박해 있다. 축구장 크기의 만경봉호는 과거 일본과 북한을 오가며 사람과 물자를 실어날랐다. 하지만 일본의 제재로 왕래가 막힌 이후로는 이 배가 보이지 않았다. 일본은 2006년 북한이 1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북한 선박의 일본 입항을 금지했으며, 일본의 대북 수출입도 모두 중..

미군 용병업체(민간계약업체) 면책특권 없다... '아부그라이브' 미군 계약업체 법정에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수용소 수감자 고문사건’에 책임이 있는 미군 계약업체가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전세계에서 반미 물결이 일게 만들었던 아부그라이브 사건 이후 10년만이다. 수감자들을 고문하고 학대한 미군 병사들은 개별적인 범죄행위에 대해 일부 처벌받았지만, 미군과 계약한 민간 회사의 책임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되는 것은 처음이다. 미국 버지니아주 연방순회항소법원의 바버라 키넌 판사는 지난달 30일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수용소에 수감돼 있다가 학대를 당했던 이라크인 4명이 당시 수용소 관리를 맡고 있던 경비업체 CACI인터내셔널을 상대로 낸 소송을 진행시킬 필요가 있다며 하급심의 기각 결정을 뒤집고 사건을 1심 법원으로 돌려보냈다. CACI는 2004년 아부그라이브 수용소의 인권침해를 보여주는 사진과..

이라크에 '칼리프 국가'...ISIL 이끄는 알바그다디는 누구

이슬람 극단조직 ‘이라크·레반트이슬람국가(ISIL)’ 지도자 알바그다디는 29일 자신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걸친 이슬람국가의 칼리프(수장)라고 공표했다. 알바그다디는 바그다드 북부 사마라 태생이고 본명은 이브라힘 아와드 이브라힘이다. 올해 42~43세로 추정된다.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슬람국가 수립과 함께 ‘칼리프 이브라힘’이라는 호칭을 주장하고 나섰다. 알카에다의 세력이 급속히 악화된 지금, 아프가니스탄 어딘가에 숨어 있는 알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아닌 알바그다디가 ‘오사마 빈라덴의 진정한 후계자’임은 분명해 보인다. 알바그다디 스스로도 그렇게 주장해왔다. 그러나 알자지라방송 등에 따르면 빈라덴과 알바그다디의 인생 궤적은 몹시 다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갑부 ..

왕세손 집 고치는데 78억원... 영국 왕실 또 ‘세금낭비’ 논란  

부엌 고치는 데 2억9000만원, 집수리에 78억원.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부부 이야기다. 왕세손 부부 거주지인 켄싱턴궁 리노베이션에 거액이 들어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왕실의 사치와 ‘세금 낭비’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데일리메일은 26일 윌리엄 왕세선 부부가 켄싱턴궁을 고치는 데에 450만파운드(약78억원)가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공식적으로 ‘캠브리지 공작·공작부인’이라는 직호를 갖고 있는 부부는 런던 하이드파크 서쪽의 켄싱턴궁에 살고 있다. 2011년 결혼한 뒤 이들은 이미 한 차례 부엌을 수리하면서 17만파운드(2억9000만원)를 썼다. 그런데 최근에 공식적인 부엌이 아닌 ‘가족만의 사적인 부엌’을 하나 더 만들겠다며 다시 집수리를 벌였다. 그렇게 해서 방이 20개나..

코스타리카 대통령 “공공시설에 내 이름, 사진 걸지 마라”  

“모든 정부 시설에서 내 이름과 사진을 없애라.” 지난 5월 취임한 중미 코스타리카의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대통령(56)이 지난 25일 이색 포고령에 서명했다. 자신의 이름을 교량이나 도로, 건물 등 모든 정부 시설에 새기지 못하게 하는 포고령이다.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코스타리카에서도 대통령이 바뀌면 새로 짓는 다리나 건물에 동판으로 대통령 이름을 새기고 관공서에 대통령 사진을 내거는 것이 ‘관행’이었다. 솔리스 대통령은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걸 막기 위해 포고령을 만들어 공표했다. 그는 “공공 시설을 만든 것은 나라이지 정부나 특정 공무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관공서에 대통령의 사진을 거는 것도 하지 말라는 지시를 전국에 내려보냈다고 티코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솔리스는 “..

미국, 원유 수출 빗장 푸나... 초경질 '콘덴세이트' 수출 허용

미국 정부가 비정제유에 대한 수출 금지를 40년만에 완화했다. 이번 조치를 계기로 원유 수출의 빗장도 풀릴 지 주목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4일 텍사스 소재 기업 2곳의 초경질유(콘덴세이트) 수출을 허용했다. 미국은 중동발 오일쇼크 뒤 1975년 캐나다를 제외한 외국으로의 원유 수출을 금지했다. 하지만 최근 셰일가스 개발 붐에 힘입어 부가생산물인 콘덴세이트 생산량이 늘자 수출금지를 완화해달라는 기업들의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콘덴세이트는 천연가스 개발과정에서 나오는 액상 탄화수소다. 일반 정유시설보다 단순한 스플리터라는 설비를 거쳐 등유나 프로판, 부탄, 나프타 등으로 만들어진다. 미 정부는 콘덴세이트를 ‘원유’에 포함시킬 지 고심하다가 ‘원유가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수출을 허용했다. 미국 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