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인들은 새 정부를 세웠고,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얻었고,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얻었습니다. ‘친서방이냐 친러시아냐’의 노선 갈등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유혈사태는 정리국면으로 가고 있습니다. 아직 ‘최종 평점’을 이야기하기엔 이르지만, 우크라이나도 유럽도 러시아도 모두 한 가지씩 얻고 잃은 것으로 보입니다. 러-우크라이나 ‘무력충돌 위기’ 일단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의회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력 사용승인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3월 ‘우크라이나 내에서의 군사력 사용’을 의회로부터 승인받은 지 석달만입니다. 모스크바타임스는 “푸틴 대통령이 보여준 대담한 선의의 표시”라고 보도했습니다. 의회는 푸틴의 요청을 받아들여 25일 승인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20일 평화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