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징용된 조선인들이 강제노동에 시달렸던 ‘군칸지마(軍艦島·사진)’를 비롯한 일본 산업시설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유네스코 자문기관이 ‘메이지 시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들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할 것을 권고했다고 산케이신문이 4일 일본 정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이 세계유산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산업시설은 나가사키(長崎)의 하시마(端島) 탄광과 미쓰비시중공업의 나가사키 조선소, 기타큐슈시의 야하타(八幡)제철소 등이다. 일본 정부는 “서양 기술이 일본 문화와 융합해 빠르게 산업국가가 형성된 과정을 보여주는 유산”이라고 홍보해왔다. 유네스코 산하 세계유산위원회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와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의 권고를 검토해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기록유산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