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루이자와, 단풍 닛코에 이어, 일본에서 마음에 드는 곳 발견. 나가노 현의 카루이자와. 추웠다. 도쿄와는 비교가 안 되게... 차가운 산 공기. 온통 숲속의 별장지이고 그 사이사이로 길이 나 있다. 낙엽 깔린 길들이 너무 좋았다. 그런데 사진은 별로 못 찍어서... ㅎㅎㅎ 저 길은 아필이면 -_- 낙엽 안 깔린 길... 1박2일 보내면서 두 번이나 들렀던 'Magnolia'라는 카페. 사진에 집중하고 있는 요니. 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의 하루하루 2011.11.15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뽑은 '2011 최고의 가을 여행지 10곳' 가을이로군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늦여름 기분이었는데, 어제오늘 훌쩍 가을이 다가왔네요. 추석은 추석인 걸까요. 음력 절기가 정말 절묘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을이 되니 여행 떠나고픈 마음도 들고요. 뭐니뭐니해도 가을 단풍여행이 최고죠! 사시사철 휴가가 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게 직장인의 현실. 하지만 꿈을 꾸고 상상하는 것은 자유! 늘 그러듯, 이번에도 웹으로 세상구경을 하면서 armchair travel에 들어갑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실린 [Best Fall Trips 2011] 따라서 여행을 떠나봅니다. 첫손 꼽힌 곳은 스위스의 라보 포도밭길 Lavaux Vineyard Terraces 제네바 호수의 북쪽 호안 낮은 산지에 담요처럼 펼쳐진 포도밭. 베네딕토 수도회와 시토 수도회의 수사들이 .. 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네 다락방 2011.09.08
아르헨 또 '축구폭동' 아르헨티나는 훌리건으로 유명한 나라죠. 유명 축구클럽 리베르플라테 때문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다시 폭동 수준의 충돌이 일어나서 25명 이상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발단은 리베르플라테가 2부 리그로 강등되는 패배를 겪은 것입니다. 문제의 경기가 있었던 것은 어제, 일요일인 26일. 리베르플라테가 홈 구장인 모누멘탈 스타디움에서 벨그라노 데 코르도바 팀과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를 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리베르플라테는 2부 리그인 B 리그로 강등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과는 1-1 무승부. 리베르플라테는 다음 시즌 강등이 결정됐습니다. 리베르플라테의 홈 성난 팬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축구장 밖에 모여서 시위를 벌였고,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격렬한 충돌이 일어나 부상자가 속출했습니.. 이런 얘기 저런 얘기/공은 둥글대두 2011.06.27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면 나눔문화에서 늘 메일로 보내주는 박노해 선생님의 시. 아이폰이 대추야자나 옥수수나 올리브보다는 폼이 나고 멋있지. 하지만 저 시의 울림이 너무너무 와닿는다. 지난해 전시회에서 보았던 박선생님의 사진들이 생각나면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의 하루하루 2011.05.04
시험이 없어지니 올해부터 서울시교육청에서 초등학교 중간, 기말고사를 사실상 없앴다. 꼼꼼이가 다니는 학교는 서울시내에서도 학생수가 적기로 1,2위를 다투는 곳. 그래서 교육여건이 너무나 좋다. (사교육 극성인 대한민국의 학부모들이 이런 좋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는 게 문제일 뿐 -_-;;) 곽노현 교육감의 조치가 아니더라도, 꼼꼼네 학교는 이전부터 '점수'가 없었다. 오로지 점수에 4지선다에 목매고 살았던 엄마아빠는 처음엔 그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시험에 몇점 받았니? 못봤다고 야단치는 게 아니라, 니가 몇점인지 궁금한데... 도대체 시험을 봤는데 점수를 모른다는 게 말이 되니? 그런데 나중에 시험지를 보니... 정말로 점수가 없었다. 국어는 27문제 중 3개를 틀렸구나, 수학은 23문제 중에서 7개를 틀렸구나... .. 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의 하루하루 2011.05.01
4월의 꼼양 소식 멀리 있는 아빠를 위해, 꼼양 소식을 자주 자주 전하려고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어느 새 4월이 다 지나가려 하고 있다 -_- 꼼양의 T머니 카드를 사러 가기로 했음. 꼼양은 핸드폰 사는 것 못잖게 그 날을 기다려 왔다. 이런 거(어른들이 하는 걸 자기도 하게 되는 것) 넘 좋아해... 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의 하루하루 2011.04.20
꼼꼼이가 쓴 소설/그림자 왕국 1. 모험의 징조 학교가 끝나면 마리는 항상 애니와 같이 간다. 그리고 같이 비밀 기지에 가서 놀다가 갈림길에서 헤어졌다. 왜냐하면 마리와 애니는 그 정원에 무언가 신비한 힘이 있고 밤이면 밤마다 요정들이 춤을 추러 온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아주 또렷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무언가, 작은 무언가가 마리와 애니의 뇌를 세뇌시키는 것 같았다. 그 정원은 꽃밭이 길게 늘어선 한적한 곳이었다. 이 정원을 데이트 장소로 약속한 연인들이나 어린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와서 노는 일 말고는 사람들을 보는 일은 거의 없었다. 마리와 애니는 그 정원을 ‘요정 왕궁의 정원’ 이라고 불렀다. 그 날도 마리와 애니는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기지에 들를 참이었다. 쇠로 된 문고리가 들린 문을 열자 삐거덕 소리가 나면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네 다락방 2011.04.03
꼼양 소식 3.30.수. 이 장난꾸러기... 몹쓸녀석... 맨날 엄마 살 빼라고, 배나왔다고 그러더니 오늘은 출근길 엘리베이터 안에서 내 배를 만지면서 "여자애기였으면 좋겠다~" 이러구 있다. 쥐어박아줬다. 3.29.화. 꼼양 학교 숙제가 너무 많다. 상희쌤도 어제 와서 보고는 "내가 봐도 넘 많다"고 놀랄 정도. 아침자습 시간에 NIE하면 어떻겠냐고, 지난주에 회장 엄마(역시 초등학교 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혹시나 싶어 어느 신문 보게 할거냐고 했더니 담임샘께서 작년까지 소년조선으로 하셨다고 한다. 저는 제 아이를 조선일보로 가르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고 얘기했더니 마침 그 엄마도 조중동 싫어하는 분. 그래서 소년한국으로 바꿨다(이럴 때 소년경향이 있음 좀 좋아 ㅋ) 그리하야 며칠전부터 NIE 시간이 생.. 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의 하루하루 2011.03.30
세계의 여성 국가 지도자들 에서 국선 문노가 덕만 공주에게 말합니다. “이미 우리에겐 미실이라는 뛰어난 여성 정치가가 있다”고. 덕만 공주는 유신에게 이렇게 말하지요. “내일부터 신라 사람들은 지금까지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여왕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요. 선덕여왕 이래 천년이 넘게 지났건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원수를 지낸 여성이 없고요. 한명숙 전총리가 여성지도자로서는 최고위직이네요. 20세기 이후 여성 국가원수·행정수반으로는 누구누구가 있을까요. 마거릿 대처, 코라손 아키노 같은 인물들이 우선 떠오르네요. 명단을 올려볼게요.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_- ▲시리마보 반다라나이케/스리랑카 총리/1960~65, 1970~77, 1994~2000 이 집안은 두고두고.. 대통령과 총리를 해먹고??있습니다. 남편.. 이런 얘기 저런 얘기 2011.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