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미국이 브라질 국민들에 대한 출입국 심사를 강화키로 한데 대한 보복으로 미국인들이 브라질에 입국할 때 지문채취와 사진촬영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테러 방지'를 명분으로 한 미국의 외국인 홀대(忽待)에 공식적으로 보복을 선언한 첫 사례여서, 다른 나라들로 이같은 조치들이 확대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연방법원의 요청에 따라 미국민 입국 심사 때 지문채취와 사진촬영을 실시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연방법원에 미국의 출입국심사 강화에 맞선 대응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었다. 연방경찰청은 1일 상파울루시 과룰류 국제공항에서부터 새롭게 강화된 미국민 입국심사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연방법원의 훌리에르 세바스티앙 다 실바 판사는 현지 언론 회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