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4018

이-팔 제네바 협정 Q&A

질> 제네바 구상-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습니까? (기존의 중동평화 로드맵과의 차이점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온건파들이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의를 갖고 미국측 중동 평화안을 대신할 비공식 평화협정을 출범시켰다. '제네바 협정'은 이스라엘이 서안지구에서 대부분 철수하는 대가로 팔레스타인은 400만명에 이르는 전쟁난민과 후손들의 '귀환 권리'를 포기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또 예루살렘 통치권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유하되, 양쪽이 서로 성지라고 주장하는 동예루살렘 옛시가지는 팔레스타인이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 주도 중동평화 로드맵은 사실 난민 귀환권, 예루살렘 통치권 같은 핵심 사안은 내년 이후에나 얘기하게끔 해놨다. 내년 미국 대선 전까지는 골치아픈 문제는 꺼내지 말자는 조지 ..

인종청소 부추긴 기자들에 유죄 판결

90년대 중반 아프리카의 르완다에서 벌어진 내전 도중 종족간 증오감과 '인종청소'를 부추긴 언론인들이 국제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언론에 반인류범죄의 책임을 물은 것은 2차 세계대전 뒤 열렸던 뉘른베르크법정 이후 반세기만에 처음이다. 유엔 산하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ICTR)는 지난 1994년 종족 말살 범죄를 부추긴 혐의로 기소된 언론인 3명에 대해 3일 유죄판결을 내렸다. 내전 당시 민영 방송사인 RTLM를 만들어 투치족 '살해 대상자' 명단을 만들어 방송하고 '대상자'들의 은신처까지 공개한 페르디난드 나히마나는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같은 방송국에서 일했던 장 보스코 바라야귀자에게는 징역 35년형이 선고됐다. 두 사람은 후투족의 투치족 살해를 선동하면서 "바퀴벌레들은 몰살시켜야 한다"는 극언을 ..

부시와 블레어에 감사한다

"사담 후세인이 말살한 우리 안의 지하드(성전·聖戰)를 조지 부시와 토니 블레어가 일깨워줬다". 6개월전 미군 부대가 이라크 북부의 사마라에서 결혼식 행렬에 총기를 발사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했고, 미군은 주민들과의 관계를 복원하려 노력했지만 골을 메울 수는 없었다. 반년이 지난 뒤 미군은 저항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다시 대대적인 작전에 돌입했다. 단 하루 동안 미군은 반군 54명을 사살했다(미군 주장).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20km 떨어진 사마라는 세계적인 유적 `사마라 대탑'으로 유명한 티그리스 강변의 소읍(小邑). 작년에 이라크인 두 명과 이 곳을 방문했었다. 사마라를 떠올리면 나선형의 높은 탑과 티그리스강, 모래바람이 생각난다. 이 곳이 티크리트와 라마디에 이어 이른바 `..

미국의 또라이 컨트리 가수- 푸른여우

지금 미국에서 컨츄리 음반 하나가 엄청나게 뜨고 있다고 한다 . 토비 키스(Toby Keith)란 컨트리 가수의 `쇼큰 얼(Shock'n Y'all)'이란 제목의 음반인데, 미국인들의 반응은 뜨겁다못해 활활 불타오르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쇼큰 얼'은 지난 11월 4일 첫 발매되자마자 수십만장이 팔린데 이어, 현재 각종 음악 차트의 컨트리 부문을 휩쓸며 1위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중이다. 난데없이 컨트리 음반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요즘 미국 사회의 밑바닥 정서를 그 무엇도 이 음반보다 더 뚜렷하게 보여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전세계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전쟁과 일방주의적 외교정책을 밀어부칠 수있는 힘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고 싶다면, 이라크에선 매일 미군들이 죽어..

이라크 전쟁 '제2국면'

`이라크 전쟁'이 제2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군을 노린 게릴라들의 산발적 단편적인 공격을 넘어 `미국과 그 동맹국' 전체에 대한 대규모 파상공격으로 변화했다. 저항세력의 작전이 고도화, 조직화하면서 이라크 내 외국인들의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라크에 발 들이면 대가를 치른다" 지난 29일과 30일 미군 2명을 포함, 한국·스페인·일본·콜롬비아인 등 14명이 숨졌다. 미군은 "주말의 잇단 공격은 각각 별개의 사건"이라고 주장하지만, 파상공격의 목표는 분명해 보인다. 다름 아닌 `점령군을 겨냥한 공격'이라는 것이다. 미국 이라크행정처의 댄 세노어 대변인은 "자유의 적들은 동맹국의 의지를 꺾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고, 리처드 루가 미 상원 외교위원장도 "미국의 동맹국들을 이라크에서 몰아내려..

터질 것이 터진.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에서 30일 무장세력의 총격을 받고 숨진 한국인 김만수(46)씨와 곽경해(61)씨는 열릴 예정이었던 이라크 재건회의에 참석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언론들은 발전소와 송전탑 공사를 하던 한국인들이 북부지역 인프라 재건을 맡고 있는 기업들이 참가하는 이라크 재건회의에 참석차 티크리트로 들어가던 중 피격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김씨 등은 전날 오후 같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역시 티크리트로 가던 일본대사관 차량이 공격을 받은 바로 그 고속도로에서 똑같이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교관들은 당시 관용차로 이동을 하다가 저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외교관 2명과 이라크인 운전사가 숨졌다. 이라크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라크에서 한국인이 공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

끔찍한 전쟁

워낙에 '엽기'라는 것에 치를 떠는 인간이지만, 특히나 아침부터 끔찍한 얘기를 들으면, 당연한 일이지만 기분이 아주 안 좋다 못해 더러워진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아침부터 이런 소식을 접해야 한다니. 이라크에서 미군이 죽었는데, 몹시 끔찍하게 살해됐다-- 소설에서나 나오는 '폭도들의 처형' 같은 일이, 실제로 세계 곳곳에서 꽤 많이 발생한다는 걸 모르지는 않지만. '누구의 죄인가'. 누가 그들을 폭도로 만들었을까. 이라크에서 23일 미군 3명이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고 숨졌는데, 그중 2명은 북부 모술 시내에서 처참하게 살해됐다. 아프가니스탄전을 취재하던 미국 기자가 지난해 테러집단에 무참히 '처형'된 이래 다시 또 이런 일이 일어났다. 미군 101공수사단 소속 병사들이었다 하는데, 군용차량을 타고 가다..

다시, 항공모함

미군이 이라크를 맹폭했다-- 함은, 진짜로 다시,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얘기다. 19일에 저항세력 진압한다고 이라크 북부를 맹폭했다. 눈에 띄는 건, 미군이 다시 항모를 동원했다는 것이다. 걸프(페르시아만)에 진주하고 있는 US엔터프라이즈호에서 제트기들이 발진했다고 한다. 전쟁 기사를 쓰다 보니, 아무래도 항모에 관심을 갖게 된다. 간혹 항모에 대한 사이트나 자료를 찾아보곤 했는데 벌써 다 까먹었네. 항모의 움직임은 미국이 전쟁을 언제 일으킬지를 알게 해주는데, 이 놈들이 덩치가 워낙 큰 탓에 움직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단다. 물론 항모의 위치는 언제나 '기밀' 사항이다. 특히 항모가 이동하고 있을 때에는, 미 국방부 공식 발표가 아니면 외부에서는 알기가 힘들다. 아프간 공격할 때하고 이라크 전쟁할 때에..

무바라크가 아프면

호스니 무바라크(75) 이집트 대통령이 건강 이상으로 의회 연설을 중단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무바라크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7년전부터 나돌았으나 건강 문제로 공개 석상에서 행사를 중단한 것은 처음이다. 22년째 정권을 장악하고 국내에서는 독재자로, 외교무대에서는 중동평화의 중재자로 활약해온 무바라크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될 경우 이집트는 물론 중동아랍권 전체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에서는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인 후계구도 논의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집트 언론들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19일 의회 연설 도중 기침을 하고 이마의 땀을 닦아내리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다가 돌연 연설을 중단, 45분간 행사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현기증을 느끼는 듯 연설문을 채 읽지 못한채 주변 ..

이라크도 너네가 맡을래?

미국이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 지휘권을 국제사회에 이양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에서 저항세력의 거센 반발로 미군 대규모 인명피해가 계속되고 혼란이 진정되지 않자 그동안 틀어쥐고 놓지 않던 연합군 지휘권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에 이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이라크 통치권을 이라크인들에게 조기 이양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연합군 지휘권까지 넘겨준다면, 미국의 이라크 점령정책은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된다. "워싱턴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담당 고위대표는 "미국이 이라크 주둔 연합군 지휘권을 국제사회로 넘길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미 미국과 유럽 간에 광범한 컨센서스(동의)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18일 보도했다. 솔라나 대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