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4093

세상은 요지경

바다밑 카지노, 사막의 스키장, 지구궤도 여행, 알래스카 빙하결혼식….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과거에는 상상할수 없었던 새로운 풍속도들이 지구를 채워가고 있다. 마카오 행정청이 해저 카지노 휴양시설 `꿈의 도시' 사업을 승인했다고 개발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건설회사 멜코국제개발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무려 10억달러(약 1조원)이 투입될 이 프로젝트는 바다 밑에 카지노와 호텔 등 휴양-위락시설을 짓는 계획으로, 올 하반기 착공돼 2008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사측은 마카오의 코타이 해협 해저에 카지노와 호화 아파트, 객실 2000개의 고급호텔, 4천석 규모의 공연장 등을 지을 계획이다. 지난해 50억 달러의 도박수익을 올렸던 마카오는 올해 중국 도박객들의 유입에 힘입어 미국 라스베이거..

전염병이 퍼지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에서 전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사라진 질병으로 여겨졌던 소아마비 환자가 급증하는가 하면 베트남에서는 신종 조류독감이 인체에서 인체로 곧바로 전염된 사실이 드러나 각국이 긴장하고 있다. 21세기가 되어도 전염병은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에이즈와 에볼라는 여전히 검은대륙을 집어삼키는 최대 위협요인으로 현존하고 있다. 조류독감 `인체-인체 전염' 확인 베트남 북부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이 인체에서 인체로 직접 전염되는 등 새로운 발병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19일(이하 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미공개 보고서를 입수, 보도했다. 조류독감 인체-인체 감염 가능성은 연구자들 사이에서 줄곧 거론돼 왔지만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신종 바이러스와..

이란과 이라크의 화해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 몰락 이후 서로 탐색전을 벌여오던 이란과 이라크가 영구적인 평화조약 체결에 합의했다. 오랜 라이벌이자 세계적인 에너지 대국들인 두 나라의 상호 접근은 이라크 장악력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전략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란 국영 IRNA통신(딸기가 좋아하는 통신사)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이란과 이라크가 영구적인 평화조약을 체결한다는 데에 합의했으며 이를 위해 합동실무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전날 이란의 카말 하라지 외무장관은 후세인정권 몰락 뒤 처음으로 이라크의 바그다드를 방문했다. 하라지 장관은 호시야르 지바리 외무장관과 이브라힘 알 자파리 총리,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 등 이라크 정부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 양국간 관계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들과 이라크..

로라 부시는 '소방수'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로라 부시 여사가 코란 모독 파문을 진화하기 위한 소방수로 나선다. 미 백악관은 17일(이하 현지시간) 로라 여사가 요르단과 이스라엘, 이집트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예정됐던 로라 여사의 중동 방문 목적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여성권익 향상을 촉구하는 것. 그러나 중동행(行)을 앞두고 갑자기 뉴스위크의 미군 코란모독 보도 파문이 일어나는 바람에 순방의 목적은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로라 여사가 무엇보다 이번 순방에서 극으로 치닫고 있는 중동의 반미감정을 다독이는 역할에 치중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라 여사는 오는 19일 첫 방문지인 요르단에 도착한다. 압둘라2세 요르단 국왕의 부인인 라니아 왕비와 회담을 ..

이란, "코엘료 소설 읽지 마"

국내에도 `연금술사'`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11분'등의 소설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브라질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 전세계 83개국에서 소설 6500만부가 팔려나간 베스트셀러 작가이지만, 이란에서는 작품이 판매금지되는 수모를 겪게 됐다. 영국 BBC방송은 코엘료 소설의 이란내 판권을 갖고 있는 출판업자의 말을 인용, 이란 정부가 코엘료의 최근작을 압수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출판사 카라반은 지난 16일 보안요원들이 테헤란 북페어에 내놨던 코엘료의 최근작 `자히르(The Zahir)' 1000여권을 모두 압수해갔다고 밝혔다. 이 책은 오는 6월부터 영국, 호주, 미국 등에서 잇달아 발간될 예정이지만 이란에서는 지난달 이미 출판됐다. 종군기자로 일하다 실종된 아내를 찾아나선 한 ..

탈레반의 부활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이 되살아나는 것일까. 이슬람 극단주의 정권으로 악명을 떨쳤던 탈레반이 최근 아프간의 주요 정치세력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미국은 뉴스위크의 `코란 모독' 보도로 불거진 아프간의 반미 바람 뒤에 탈레반이 숨어있는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16일(현지시간) 미군 추적이 약해진 틈을 타 탈레반이 아프간의 주요 정치세력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활을 꿈꾸는 탈레반이 노리는 것은 오는 9월 총선. 서구식 민주주의가 정착되지 않은 아프간에서는 이슬람 성직자들과 부족장들이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고, 특히 탈레반의 근거지였던 남부 지방에는 이슬람 순니파의 영향력이 그대로 남아 있다. 탈레반의 전투력은 지난 2001년부터 계속된..

후세인 석유 누가누가 받았나

유엔의 이라크 석유식량교환계획(Oil For Food Program·OFF) 관련 비리를 놓고 유엔과 미국이 동시에 조사에 나선 가운데, 의혹이 사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에 이어 불똥을 맞은 것은 러시아. 미국은 러시아 정치인이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게서 뇌물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반면 러시아는 음모론에 불과하다며 반박하고 있다. 러시아 정치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이 유엔 금수조치 해제를 도와주는 댓가로 후세인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미 상원 조사위원회 발표에 대해 “이라크 석유라곤 한 방울도 안 받았다”며 전면 부인했다. 앞서 유엔의 OFF 관련 비리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미 상원 조사위는 러시아의 극우파 유명 정치인 지리노프스키가 후세인측으로부터 ..

중동에 간 호나우두

Brazilian soccer star Ronaldo poses for a picture with young fans during the presentation of the project 'Twinned Peace Soccer School' during which young Palestinian and Israeli youths will participate in mixed teams in a soccer tournament, at the soccer stadium of the Israeli coastal town of Herzliya Monday May 16, 2005. (AP Photo/Emilio Morenatti) 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나우두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위한 축구행사에 참석하..

아담과 이브의 이동경로

현생 인류는 동아프리카에서 기원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분자생물학자들이 유전자 분석을 통해 초기 인류를 추적한 결과, 약 20만년 전 출현한 ‘아담과 이브’들은 배를 타고 인도와 동남아시아로 이동한 뒤 이란을 거쳐 유라시아 전역에 퍼져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2일 영국 글래스고대학 빈센트 매컬리 교수가 이끄는 분자생물학 연구팀이 말레이시아 오랑 아슬리족의 유전자를 분석, 초기 인류의 이동경로를 새롭게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오랑 아슬리는 6만3000년~4만2000년 전 동아프리카에서 말레이로 넘어온 첫 이주민의 후예들. 이들은 거친 환경에 적응, 첫 이주지에 정착해 수만년 간 살아왔기 때문에 초기인류의 ‘이주 샘플’로 여겨져 왔다. 학자들이 ‘아프리카 엑소더스’라 ..

죽는 공룡, 사는 공룡

공룡이라고 다 죽는 것은 아니다. 기후가 변하면 죽는 공룡도 많지만 살아남는 공룡도 있다. 백악기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를 주름잡던 거대기업들 얘기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 포드, IBM, 보잉, 코닥 등 거대기업들이 내리막길을 걷는 반면 일본 도요타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 유럽 합작기업 에어버스 등은 앞날을 내다본 경영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공룡들의 몰락 파이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경제지들은 11일 경영위기에 몰린 코닥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를 갈아치우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들 신문들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GM과 포드의 `정크본드' 추락을 시작으로 IBM 위기설, 델타항공 파산임박설 등을 잇따라 쏟아냈다. 세계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사는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