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3996

우리동네 풍경

에도도쿄박물관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 푸하하하하하-_- 속았다. 무려 다섯번째 사진에 이르러서야(-_-) 실상을 깨달음. 하하, 나도 첨에 속았다. 근데, 딸기야, 돈 안벌고 쉰다는게 정말 좋은건가봐. 네 표정이 너무너무 환하고 밝고, 편안해. 참 좋아보여. 언니도 함 놀아보세요, ㅋㅋㅋ 저는 서울에 있을 때는 너무 피곤하고 지치고 힘들어서, 솔직히 꼼양이랑 놀기도 귀찮았어요. '전업주부들은 대체 힘들어서 애를 어떻게 키우지? 낮잠은 언제 자지?' 그런데... 일본 와서 느낀 건데요 새벽 6시까지 출근 안 하니깐, 살만 하더라 이겁니다! 그래, 역시, 회사는 毒이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히히히 까미언니용 특별 염장이었습니다. ^^ 야아..넘 재밌잖아. 난 안속았지롱~~ (사실 속을뻔 했음..

치도리초,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기

저희 가족이 살게 된 곳은 도쿄 남쪽 오오타구에 있는 '치도리초'라는 마을입니다. 도착한 날, 하네다공항에 내리는 순간 따사로운 햇살-- 순전히 위장이었습니다. 이 도쿄라는 곳은, 봄에는 바람이 엄청나게 불고(대형 마트에 가니 '꽃가루 대책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 또한 춥습니다. 올봄이 특히 더 춥다는 모양인데, 기온은 서울보다 높겠지만 여기 집들은 난방이 안 되거든요. 우려했던 바대로, 몹시 추워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잘 때는 전기장판, 낮에는 대충 지내고, 저녁에는 마루(로 쓰고 있는 방)에 히터를 틀어야 해요. 집은, 제 생각보다는 넓고, 맘에 들어요. 오래된 집이니- 싼 맛에 산다고 봐야죠 ^^;; 제법 건전한 넓이의 마루(로 쓰고 있는 방)와 역시 건전한 크기의 다다미방(안방 겸 침실이자 유..

위기의 아이티, 또 내전인가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의 내전이 격화하자 미국이 개입에 나섰다. 이라크 전후처리에 바쁜 미국은 적극 개입을 꺼려왔지만 아이티 상황이 위기로 치닫자 결국 해병대를 파병했다. 반군은 제2의 도시를 점령하고 수도를 향해가고 있으며, 오랜 세월 미국의 영향력 속에서 부침을 거듭해왔던 아이티는 다시 내전의 수렁에 빠지게 됐다. 미 해병대 파견 미 정부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주재 미 대사관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해병 50명을 파견했다고 CNN방송 등이 23일 보도했다. 국방부측은 파견된 병력이 엘리트 요원들로 구성돼 있다면서 "하지만 아이티에 대한 대규모 군사개입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파병이 대사관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분을 걸고 있지만 분석가들은 펜타곤이 어쩔수 없이 ..

이란 여성의원의 투쟁과 희망

"절대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합니다. 보수세력은 무너져야만 합니다". 올해 35세의 파티마 하키캇주는 이란 마즐리스(의회)의 최연소 여성의원. 2000년 총선에서 처음으로 개혁파가 다수를 차지하면서 개혁바람이 불었을 당시 하키캇주 의원은 개혁과 여성인권의 상징으로 국민적인 스타가 됐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 보수파의 대대적인 공세 속에 그는 총선 출마 자격까지 박탈당하며 정치공세의 타겟이 됐다. 대학교수 출신인 하키캇주 의원은 지난달 보수파의 본산인 혁명수호위원회의 총선 자격심사에서 입후보 자격이 박탈된 2500여명 중에 포함됐다. 무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이 이끄는 개혁파 정부와 의회가 혁명수호위 조치에 반발하며 내각 총사퇴까지 경고하면서 맞붙었지만 싸움은 개혁파들에게 불리하게만 돌아갔다. 19일 치러..

미군 대규모 무기프로그램 잇달아 파기

미군이 지난 1983년부터 80억달러를 들여 추진해온 `RAH-66 코만치' 헬기 프로그램을 결국 폐기했다. 미국 언론들은 23일 미 국방부가 냉전 기간 착안된 일부 소모적인 대규모 군 프로그램을 폐기키로 하면서 총 38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던 코만치 프로그램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2002년 크루세이더 자주포 프로그램이 폐기된데 이어 코만치 프로그램까지 사라짐으로써 미군의 무기프로그램이 크게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백악관 회계감사국(OMB)은 국방부의 대규모 사업계획 중 록히드마틴사의 FA22 전투기 개발 계획과 코만치 구매 계획을 재검토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전쟁 등에서 무인 정찰기와 전투기의 효과가 입증됨으로써 구식 헬..

신종 광우병 발견

미국과 이탈리아 연구팀이 신종 광우병을 발견, 광우병이 변종을 만들어내며 `진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탈리아 토리노대학 등 4개 대학 공동연구팀이 이탈리아 내에서 도축된 소들을 조사한 결과 그동안 알려졌던 광우병과 다른 증상을 보이는 소 2마리가 확인됐다고 17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탈리아에서 최근 도축된 식육용 소들을 조사한 결과, 15년생과 11년생 소에게서 신종 광우병 증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보통 광우병으로 불리는 소 해면양뇌증(海綿樣腦症·BSE)은 단백질 성분인 프리온에 의해 감염된다. 연구팀이 확인한 소 2마리의 경우는 감염 부위에 둥글고 검은 전분질(澱粉質)의 염증이 생겼다. 연구팀은 이 증상에 `소 전분해면양뇌증(澱粉海綿樣腦症·BASE)'이라는 이름..

'국제 핵사찰' 최종 타겟은 중국?

리비아 핵사찰을 계기로 국제 핵무기 암시장의 검은 네트워크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통해 드러난 의혹의 최종 귀결지는 중국이다. 정치·경제적으로 중국을 가장 큰 적수로 인식하고 있는 미국이 핵 의혹을 빌미 삼아 중국에 대한 압력 강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핵 확산의 출발점은 중국? 지난해 10월부터 리비아의 핵 시설을 사찰해온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미·영 무기전문가들은 파키스탄을 거쳐 리비아로 들어간 핵 설비와 기술의 유출국으로 중국을 지목했다. 이들은 중국산 핵무기 조립 설계도가 80년대 파키스탄으로 넘어갔으며, 2000년 이후 다시 리비아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찰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문제의 설계도가 구식이기는 하지만 대형 탄도미사일 장..

중국이 세계 에너지 판도를 바꾼다

21세기에 벌어질 가장 중요한 패권 경쟁은 미국과 중국 간 에너지 경쟁이 될 전망이다. 중동경제연구(MEES) 등 석유전문지들은 16일 중국의 막대한 에너지 소비 증가로 유라시아 곳곳에서 미국과 중국 간 치열한 에너지 경쟁이 벌어질 것이며, 특히 중동 석유와 중앙아시아 유전지대 등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판도가 변화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지난해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석유수입 규모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MEES는 중국의 석유 소비가 앞으로 20년 동안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중국의 에너지 소비 중 석유가 차지하는 비율은 25% 정도. 그러나 2030년이 되면 석유의 비중이 50%까지 올라갈 것으로 이 잡지는 내다봤다. 중국은 이미 1993년부터 석유 수입국으로 전환됐다. 중국..

기름 값이 올라갈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4월1일부터 산유량을 하루 250만배럴 감산키로 결정했다. 이 조치로 9일 국제 유가가 반짝 상승세를 보였으나, 세계경제가 이미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데다 겨울철 난방수요가 사라지는 시기여서 장기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열린 OPEC 정례회의에 참석한 석유장관들은 4월1일부터 1일 산유량 쿼터 초과분 150만배럴을 감산하고, 추가로 쿼터를 100만 배럴 줄이는 등 총 250만 배럴을 감축하기로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런던과 뉴욕 거래소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3월 인도분 가격이 각각 배럴당 29.76달러와 33.95 달러까지 올라갔다. OPEC은 당초 산유 쿼터를 유지한 채 초과 생산분만 감산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상과 ..

존 케리, '섹스스캔들' 복병 만났나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대세를 굳혀가고 있는 존 케리 후보가 예상 밖의 복병을 만났다. `폭로 전문 저널'로 악명 높은 인터넷 뉴스사이트 `드러지 리포트'가 케리 후보의 여자관계를 들고 나온 것. 케리 후보측은 "할 말이 없다"면서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자칫 `제2의 르윈스키 스캔들'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케리 후보는 13일 드러지 리포트가 보도한 여성 인턴직원과의 관계에 대해 "말할 것이 없다"면서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앞서 드러지 리포트는 케리 후보가 지난 2001년 봄부터 지난해까지 2년여 동안 자기 사무실에서 일하던 젊은 여성 인턴사원과 관계를 맺어왔으며, 이 여성은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도피했다고 보도했었다. 드러지 리포트는 문제의 여성과 친한 인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