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조달러, 약 124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진보적인 경제학자들과 기본소득 주창자들이 요구해온 ‘1000달러씩 지급’도 경기부양 방안에 포함시켰다. 호주, 싱가포르 등이 이미 시작한 현금 풀기에 미국도 나선 것이다. 이례적인 감염증 재난 상황을 맞아 경기를 살리려고 시민들에게 직접 돈을 주는 정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의회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경기부양책에 관해 설명한 뒤 기자들과 만나 “1조 달러를 투입할 제안을 테이블에 올려놨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정부가 제안한 부양책 규모는 8500억달러로 알려졌으나, 블룸버그통신 등은 세금 납부기간을 늦춰주는 데 따른 재정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