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실패한 책임을 묻겠다며 세계보건기구(WHO)에 내야 할 기여금을 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세계에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감염자 수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 등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고, 유엔 사무총장도 국제사회의 연대를 호소하며 트럼프 정부의 조치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이 조치로 ‘미국 대 세계’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지금은 WHO를 비롯한 인도주의 기구들의 바이러스 퇴치에 대한 지원을 줄일 때가 아니라 국제사회가 연대하고 협력할 때”라고 호소했다. EU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트위터에 “전염병과 싸우는 W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