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 있던 의료진 3명이 병원 창문으로 추락했다. 러시아에서 2주 새 일어난 일이다. 감염증은 퍼져가고 업무 스트레스는 치솟는데 지원은 부족한 현실이 만들어낸 의료진의 극단적 선택이었을까, 혹은 불행한 사고였을까. 아니면 ‘정치적’ 압박이 있었던 것일까. 모스크바타임스는 러시아에서 최근 의료진 3명이 병원 창문 바깥으로 떨어져 2명은 숨졌고 1명은 중태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중이라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에 나선 러시아 당국은 3건 모두 사고였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에서는 온갖 추측과 ‘설’들이 나돈다. 모스크바 남쪽 보로네즈라는 도시에서 응급의로 일하던 알렉산데르 슐레포프는 지난 2일 병원의 2층 창문에서 추락했다. 현지 지역방송들은 함께 근무해온 동료들의 말을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