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에서 24일(현지시간) 어선 파노피 프론티어호가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한국 선원 5명을 포함해 6명이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괴한들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서아프리카 해안에서 기승을 부리는 해적의 짓일 가능성이 높다. 한때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동아프리카 아덴만 일대의 소말리아 해적 사건은 한국을 포함한 국제 공동작전으로 많이 줄었으나 대륙 건너편 서아프리카의 기니만에서 몇년 새 해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남쪽 앙골라에서 북쪽 세네갈까지 6000km에 걸친 해안선을 따라 20개국이 위치하고 있는데 해적 공격이 잦은 곳은 그중 가나, 토고, 베냉, 나이지리아, 카메룬 일대다. 국제해사국(IMB)에 따르면 지난해 기니만에서는 선원 121명이 납치돼, 세계 선원 납치의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