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이어 메콩강? 메콩강의 중국 댐들이 미국과 중국 간 분쟁의 새로운 불씨가 될 수도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메콩강 하류 국가들의 가뭄이 근래 악화된 원인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남부 티베트에서 발원한 메콩강은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거쳐 남중국해에 이른다. 길이 4400km의 이 강에 의존해 사는 이들이 7000만명이 넘는다. 메콩강 유역에서 생산되는 쌀만 연간 1억t이다. 중국은 메콩강을 란창(瀾滄)강이라 부르며 지금까지 1천750㎿급 징훙(景洪)댐을 비롯해 10여개의 대형 댐을 지었다. 지난해 강우량이 줄자 중국은 댐들의 방류량을 줄였고 하류 국가들은 농업용수가 모자라 곡물 생산이 급감했다. ‘아이온어스’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