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국경’으로 통합과 연대를 과시해온 유럽이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닫아걸었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역외 국가들에서 오는 방문자들 입국을 막은 데 이어 역내 이동도 속속 제한하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EU 차원에서 ‘유럽의 국경’을 닫아걸 준비를 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유랙티브 등 EU 방송들을 통해 중계된 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는 “여행이 적을수록 바이러스를 더 많이 억제할 수 있다”면서 주요7개국(G7)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부들에 ‘EU로의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을 30일 동안 일시 제한할 것을 제안했다. 여행제한 기한은 필요한 경우 더 늘릴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역외에서 유럽으로 돌아오는 EU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