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29년 지배가 종식된 뒤 처음 치러진 레바논 총선 1차 투표에서 암살된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의 차남 사아드(35) 세력이 의석을 휩쓸었다. 알자지라 방송 등은 수도 베이루트에서 29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선거에서 사아드가 이끄는`미래운동' 소속 후보가 의석 19석을 모두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선거는 레바논을 강점하고 있던 시리아가 지난달 군대를 철수시킨 뒤 처음으로 치러진 것이다. 투표가 끝난 뒤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차량 경적을 울리고 폭죽을 터뜨리는 등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유엔과 유럽연합 옵서버들은 투표가 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보고했다. 사아드 하리리와 계모 나제크가 베이루트 시내의 자택에서 선거 승리를 축하하며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AFP/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