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인샤알라, 중동이슬람 831

[라운드업] 이란이 다시 ‘혁명‘으로 갈까… 시위 상황과 전망

이란 시위 현재 상황 점점 끔찍한 학살극이 되어가고 있다.2025.12 말부터 생활고와 경제상황에 항의하는 시위로 시작.독재자에게 죽음을- 하메네이 겨냥하는 시위로 발전했고 신정체제 전반에 대한 항의로 향했다.인터넷은 끊겼고 이란 지도부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들 잘 전달되지 않는다.하지만 14일 BBC페르시아에 따르면, 부검실에 상처 입은 200구 시신이 담긴 영상이 확인됐다고 한다.보안군 발포로 사망자는 계속 증가.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이란 인권 기구(IHR)는 1월 8일부터 12일까지 최소 3400여명 사망했다고 밝힘.이란 내에서는 최대 2만명이 숨졌다는 주장도 나온다. [타임라인] 이란 시위 진행 과정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최대 시위 최근 몇년 동안 이란은 정치적으로 불안정을 반복해서 겪음...

이란의 역사

걸프의 거대한 모래국가와 달리 이란은 기본적으로 사막이 아닌 ‘고원’으로 이뤄져 있다. 북쪽의 고원지대는 상당히 추워서 1년의 절반 동안 눈에 덮여 있는 곳들도 있다고 한다. 이란의 부자들은 이 고원지대에 스키를 타러 다닌다고.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영화에 나오는 ‘추운 마을’들을 연상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란, 아리안이 이란고원에 인류가 둥지를 튼 것은 아주 오랜 일이다. 페르샤라는 이름을 대체 언제부터 들어왔던가. 이란인의 직접적인 조상은 인도-유럽어족의 한 갈래인 아리안들이다. 이들이 고원에 들어온 것은 기원전 2500년 쯤으로 추정된다. 중앙아시아 초원에 살던 아리안들은 기원전 3000년-4000년 무렵에 이동해서 일부는 유럽에 들어가 게르만, 슬라브, 라틴의 원조가 되었고 일부는 남쪽의 고..

[타임라인] 이란 시위 진행 과정

2025. 12.28테헤란 알라에딘 쇼핑센터 등 상가들에서 환율 급등과 경제상황에 항의하는 상인·점주들 파업. 좀후리 거리 등으로 시민 시위 확산. 리알화 가치는 달러당 145만 리알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 (리알화는 이란–이스라엘 전쟁 이후 약 40% 하락, 전년 대비 인플레 42.2%)12.29테헤란 대바자르 등 도시 전역 시위 확산. 주로 경제상황 항의였지만 대바자르 인근 몰에서 “자유”를 외치는 시위도.남부의 Qeshm, 북부의 잔잔과 하마단 등 다른 도시들로도 시위가 번짐. Qeshm에서는 “독재자에게 죽음을”, 잔잔에서는 “세예드 알리(하메네이)는 올해 전복된다”는 구호. 테헤란 거리에서 오토바이 기동대 앞을 가로막은 시위자가 강제로 끌려나가는 영상이 ‘테헤란의 탱크맨’으로 불리며 소셜미디어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를 통치할 수 있을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마음 아픈 요즘. 이스라엘은 하마스 없는 가자지구를 만들겠다고 하지만 그게 가능할까. 가자지구에서조차 하마스의 지지율이 낮은 것은 사실인 듯하다. 일전에 만난 모 교수님 말씀으로는 20%도 안 될 거라고. 하지만 하마스를 없앨 수 있을까. 지도부가 지금 카타르에 망명 중인데, 이스라엘이 미국과 함께 카타르를 압박해서 하마스를 내쫓게 하고, 아랍국들이 더 이상 지원해주지 못하게 하면 고사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아랍권을 상대로 한 압박이 통할지 아직은 미지수이지만. [로이터] Qatar open to reconsidering Hamas presence in Qatar, US official says 근본 원인은 세계 최대의 난민캠프, 하늘만 뚫린 감옥이라는 가자지구의 현실 그 자..

[라운드업] 이란-중국 관계 연표

1974 China first imported oil from Iran. 1979 Revolution 1983 January: China and Iran signed a $500 million trade pact that increased bilateral trade by 150 percent. The package provided Iran with military supplies or civilian equipment that could be converted into military use, such as jeeps and trucks. Tehran became China’s top trading partner in the Middle East. In the early 1980s, the majori..

[라운드업] 연표로 보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중동 지정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중동 불안정의 '원죄' 격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입니다. 통칭 '중동분쟁'이라 하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가리키죠. 사실상 이스라엘이 서방의 지원을 등에 업고 일방적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을 쫓아내고 때리고 죽이는 것이니 '분쟁'이라는 표현이 적절한지조차 의심스러울 때가 많습니다만. 그간의 일들을 연대 순으로 살펴봅니다. 열강에 의해 결정된 '유대국가 수립' 1917 발단은 영국의 이른바 '밸푸어 선언'이었습니다.당시 팔레스타인 땅에는 당연히 팔레스타인 사람들(!) 즉 아랍계 주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만, 영국은 자기네가 점령하고 있던 이 땅에 유대인들의 국가를 세우게 해주겠다고 유대인들과 약속을 합니다. (이미 19세기 후반부터 러시아 등 동유럽에 거주하던 유..

[라운드업] 연표로 보는 중동·북아프리카의 역사

▶ 서방 제국의 ‘중동 분할’과 아랍민족들의 투쟁 20세기 초반 중동·북아프리카의 역사는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던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와해의 역사'와 일치합니다. 수백년 동안 오스만을 넘보지 못했던 유럽은 늙고 쇠락해진 동방의 거대제국을 이리 뜯어내고 저리 뜯어내며 '땅따먹기'를 하지요. 아랍어/이슬람/오스만 지배지역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던(이란이나 쿠르드족 같은 예외는 있습니다만) 중동·북아프리카 이슬람권 국가들은 20세기 오스만 제국이 현재의 터키로 쪼그라드는 사이 서양 열강에 침탈당하고 갈갈이 찢긴 끝에, 오늘날과 같은 국경선들로 나뉘게 됩니다. [참고] 중동·이슬람에 대한 책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연표는 여기에 1906 모로코 통치권이 프랑스·스페인에 이양됩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이집트..

[Q&A] 한국 선박 나포한 이란

-한국 선박이 이란에 나포됐습니다.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향하던 한국 국적 유조선 '한국케미'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습니다. 이란 언론 보도와 이란 정부의 입장을 종합하면, 유조선이 환경 오염을 일으켜서 붙잡았다고 합니다. 나포된 선원들은 한국인, 인도네시아인, 베트남인, 미얀마인 등 20명이고 이란 남부 항구도시인 반다르압바스에 구금돼 있다고 합니다. 이란 측은 이 선박이 ‘반복적으로 환경 규제를 위반했다’고 밝혔으나 선사인 디엠쉬핑 쪽에서는 “이란 혁명수비대에 끌려간 지점은 이란 영해가 아닌 공해인데다 환경오염은 일으키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작년 1월에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미군이 이라크에서 살해했지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높아지고 한국군 청해..

[사진으로 본 세계]이집트 피라미드에 새겨진 "집에 있으라"

이집트 피라미드에 “집에 안전히 있으라”는 코로나19 안전메시지가 빛으로 새겨졌다. 이집트투데이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카이로 근교 기자(Giza)의 대(大)피라미드에 코로나19 위기를 겪고 있는 세계에 보내는 연대의 메시지와 이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글이 레이저로 표시됐다. 이집트 문화유물부가 주관한 특별 레이저쇼다. 어둠 속에 대피라미드는 빨간 불빛으로 물들었고, “집에 머물러라” “우리를 안전히 지켜주는 이들에게 감사를 보낸다”는 등의 글귀가 영어와 아랍어로 쓰여졌다. 대피라미드는 기원전 2500년대 파라오 쿠푸 시절에 지어졌으며 현재 이집트에 남아 있는 피라미드들 중에서 가장 크다. 세계인들이 찾는 명소이지만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조차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23일부터 관람이 ..

단죄 받지 않은 채…이집트 옛 독재자 무바라크 사망

이집트를 30년 동안 철권통치했던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25일 사망했다. AP통신은 이집트 국영TV 보도를 인용해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91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공군 장성 출신인 무바라크는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 시절 부통령을 지내다가, 사다트 대통령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암살당하자 1981년 자리를 이어받았다. 그후 30년 간 장기 집권을 하다가 2011년 ‘아랍의 봄’ 혁명으로 쫓겨났다. 무바라크 집권 기간 이집트는 사다트 시절에 탈퇴했던 아랍연맹에 복귀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화해하는 등 ‘아랍 회귀’를 추진하면서 중동의 외교 맹주로 부상했다. 유엔 사무총장, 아랍연맹 사무총장,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모두 배출하면서 국제적 위상을 과시하기도 했다. 사다트가 쫓아낸 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