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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피라미드에 “집에 안전히 있으라”는 코로나19 안전메시지가 빛으로 새겨졌다.
이집트투데이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카이로 근교 기자(Giza)의 대(大)피라미드에 코로나19 위기를 겪고 있는 세계에 보내는 연대의 메시지와 이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글이 레이저로 표시됐다. 이집트 문화유물부가 주관한 특별 레이저쇼다.
어둠 속에 대피라미드는 빨간 불빛으로 물들었고, “집에 머물러라” “우리를 안전히 지켜주는 이들에게 감사를 보낸다”는 등의 글귀가 영어와 아랍어로 쓰여졌다. 대피라미드는 기원전 2500년대 파라오 쿠푸 시절에 지어졌으며 현재 이집트에 남아 있는 피라미드들 중에서 가장 크다.
세계인들이 찾는 명소이지만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조차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23일부터 관람이 금지됐다. 칼레드 엘아나니 관광유물부장관은 “관광산업이 타격을 많이 받긴 했지만 우리의 우선순위는 건강”이라고 말했다.
이집트에서는 이날까지 650여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고 40여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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