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이 사라진다. 숲이 줄어들고 외부 포식자가 늘어나면서 지구촌 새 종류의 5분의1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의 조류보호단체 `버드 라이프 인터내셔널(Bird Life International)'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연례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지구상에서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새는 1212종에 이른다"면서 "곧 멸종 위기를 맞을 것으로 우려되는 종류까지 포함하면 전세계 조류 9775종의 5분의1이 넘는 2000여종이 사라질 처지에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올해 이 단체 보고서에서 멸종 위기 조류 목록에 오른 대표적인 새는 유럽산 롤러카나리아. 터키와 러시아에 주로 서식해온 이 새는 최근 개체 수가 급감했다. 터키에서는 관광 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