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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중동 순방

중동 순방 푸틴- '나세르 시절' 유대관계 복원하나(2005.4.27) 이집트 도착, 무바라크와 회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집트 방문을 시작으로 중동 순방을 시작했다. 한동안 침잠하는 듯했던 푸틴 대통령이 국제무대에서 다시 발걸음을 빨리 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카이로에 도착해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만찬을 가졌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27일 정상회담에서 두 지도자는 이라크와 레바논 상황 등 중동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정치·군사·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양측이 80년대 이후 소원해졌던 관계를 복원하고 전통적인 유대관계를 되살릴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Egyptian Presid..

통섭- 지식의 대통합

통섭 Consilience: The Unity of Knowledge (1998) 에드워드 윌슨 (지은이) | 최재천 | 장대익 (옮긴이) | 사이언스북스 올해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탄생한지 100년이 되는 해다. 일찍이 유엔이 `물리의 해'로 정했고, 세계적으로 대대적 기념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그런데 올해 과학사에서 기억해야할 것이 또하나 있다. 바로 에드워드 윌슨의 `사회생물학'이 올해로 출간 30주년을 맞았다는 점이다. 인간의 사회적 행동양식도 생물학적, 유전적 진화과정을 통해 해명될 수 있다는 사회생물학은 윌슨의 저서를 통해 세상에 나왔다. 대표적인 ‘사회생물학자’로는 윌슨 자신과 함께 `이기적 유전자'의 리처드 도킨스, 조지 윌리엄스 등을 들 수 있다. 사회생물학은 영장류와 개미 등 `사..

키스

오늘 아침 두아노의 키스 사진을 보고 문~득~ 멋진 키스 장면들을 좀더 모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단 말이지요. (두아노의 키스 사진은 world 게시판에 있어요) 지금부터 키스씬 구경에 들어갑니다. 우선, 유명한 영화의 한 장면부터. 아마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 아시리라...가 아니고, 사진에 써있네요 ^^;; 이것도 아마 많이들 보셨을(그러나 저는 영화로 보지 못한) 키스씬. (Greta Garbo & John Gilbert, 'Flesh and The Devil' 1927) 그 다음은 고전적, 입체적;;인 키스... 오귀스트 로댕의 '키스'랍니다. 그 다음은 좀더 고전적인, 클림트... 뭔가 데카당스~하면서도~ 야시야시~ 하면서도~ 더욱더 고전적인 키스는 프라고나르의 '도둑 키스' 그러면 더더더욱더 고..

부시와 압둘라의 만남

President George W. Bush walks hand-in-hand with Saudi Arabia's Crown Prince Abdullah (R) after the Crown Prince was welcomed to Bush's ranch in Crawford, Texas, April 25, 2005. /Reuters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세자를 만나 석유 증산을 요청했다. 두 정상의 회담 소식이 전해진 뒤 뉴욕시장의 유가는 하락했지만, 천정부지로 치솟은 국제유가를 안정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부시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압둘라 왕세자를 만나 “고유가가 시장에 해를 입히고 있다”면서 석유 증산을 요청했다(니가 더 해롭다 -_-..

파리의 키스

세계 어느 곳에서건 카페에 들어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파리의 키스’ 사진이 경매에 나와 2억원에 팔렸다. 파리 시청 앞에서 키스를 하고 있는 젊은 연인들을 담고 있는 이 사진은 프랑스의 사진작가 로베르 두아노가 1950년 찍은 것으로, ‘키스신의 고전’이라 불릴 정도로 널리 알려진 작품. 원제는 ‘시청 옆에서의 키스 Le Baiser de l'Hotel de Ville’다. (오른쪽 사진) Francoise Bornet poses with a print of Robert Doisneau's famous 'Kiss at City Hall,' in which she was featured. The original print will go under the hammer at the Dassault aucti..

말하기도 지겨운 이라크 상황

이라크에서 다시 테러와 유혈사태가 격화됐다. 올들어 잠시 저항세력의 무장공격이 줄어들면서 안정을 찾나 했던 이라크 상황은 이달 중순 이후 다시 포연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다. 연쇄 폭탄테러 24일(현지시간) 수도 바그다드와 티크리트에서 연쇄 테러가 일어나 23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쳤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피해가 가장 컸던 곳은 바그다드 북쪽에 있는 후세이니아 알 베이트 모스크로, 차량 자폭테러가 일어나 16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공격은 이슬람 순니 극단주의 무장세력이 이슬람 시아파 신도들을 겨냥해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 집권세력이었던 순니파들은 시아파가 새 정부를 주도하는 것에 반발해왔다. 앞서 지난 22일에도 바그다드 시내 또다른 모스크에서 폭탄테..

코피 아난, 코피 터지네

지난 1996년 12월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전 유엔 사무총장은 5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자리에서 "유엔 사무총장의 충성심은 국제사회를 향한 것이어야지 결코 특정국가를 향한 것이어서는 안된다"는 쓴소리를 했었다. 이집트 출신으로 프랑스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했던 갈리 전총장은 비록 국제사회에서 아무 `실권'은 없었지만 미국의 패권주의에 맞서 제3세계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애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그의 `친프랑스-친유럽 노선'에 불만을 가진 미국은 밀린 유엔 분담금 납부를 미끼로 사실상 유엔을 `위협'해 결국 사무총장을 갈아치웠다. 미국이 후임으로 내세운 인물은 가나 출신인 코피 아난이었다. 아프리카 출신이라는 명분을 내걸긴 했지만 사실상 미국인이나 다름없었던 아난은 '겉은 검지만 속은 하얗..

에너지 위기는 오는가... 오겠지?

가솔린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휴가철)을 앞두고 유가가 큰 폭 상승, 55달러를 넘어섰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1.19 달러(2.2%) 오른 55.39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뉴욕 유가는 이번주 들어 6.4% 인상돼 지난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주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유가는 1년전과 비교하면 51%가 높은 것이며, 올 들어서만 28%가 상승한 것이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96 센트(1.8%) 상승한 54.97 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가솔린 재고 감소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다는 계절적 요인 ▲미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 일부 정유공장 가..

굶으면 살찐다?

우울증을 겪고 있거나 억지로 음식을 토해내는 식으로 과격한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은 고지방 식품을 먹는 여성들보다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무리한 다이어트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많이 먹는 것보다 오히려 더 살찌게 만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은 이색적이다. AP통신은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이 지난 4년 동안 연구한 결과 끼니를 아예 굶는다거나 설사제를 먹는 등 ‘가혹한 체중조절’을 하면 오히려 체중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이 텍사스대가 위치한 오스틴 지역에 11~15세 소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과격한 식이요법은 사람을 우울하게 만들며,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뇌는 행복감을 주는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하기 위해 인체가 탄수화물이 많은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