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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발' 룰라

브라질의 루이스 이냐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넬슨 만델라 이후 국제사회 최고 마당발'로 떠올랐다. 브라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달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돌며 `표 잡기'를 벌인 룰라 대통령이 이번엔 `중남미-아랍 정상회담'을 주최, 서로 다른 문명간의 만남까지 성사시킨 것. Palestinian leader Mahmud Abbas (L) shakes hands with Brazilian President Luiz Inacio Lula da Silva in Brasilia. The first Arab League-South American summit opened in Brasilia, aiming to strengthen political and economic ties..

알카에다 '3인방' 어디로 갔나

`알카에다 3인방'은 대체 어디에 있을까. 미국이 지난 2001년 9.11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상대로 두 차례나 전쟁을 치렀지만, 정작 `희대의 테러범'으로 지목한 오사마 빈라덴을 비롯한 알카에다의 핵심 인물들은 붙잡지 못하고 있다. 빈라덴을 비롯해, 알카에다 2인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와 이라크 알카에다 조직 책임자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계속된 대대적인 공격으로 이라크 북서쪽 카임 지역에서 `무장 저항세력' 100명 이상을 사살했다. `마타도어(으뜸패) 작전'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공세는 알 자르카위를 체포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었지만, 공격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10일까지 그의 행방을 확인했다는 소식은..

테헤란의 애니메이션 바람

혹자는 “태어난지 200년된 영화가 이란에 가서 젊어졌다”고 했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을 계기로 영화의 새로운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는 이란. 그런데 최근에는 이란에서 대대적인 애니메이션 제작 바람이 불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BBC 방송은 10일 이란 국영방송을 필두로, 테헤란에 일고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 붐을 소개했다. 현재 제작중인 애니메이션들은 이슬람 세계에서도 소수인 이란 쉬아파의 역사나 지난 1979년 호메이니 혁명을 담은 것들이 많다고. 등장인물은 대부분 터번을 쓰고 긴 옷을 입은 무슬림(이슬람신도)들이란다. `순교자 바호나르'는 80년대 초반 폭탄테러로 암살된 전직 총리의 어린시절을 그리고 있다. `아슈리안'은 쉬아파가 주류에서 갈라져 나오게 만든 주인공..

이라크인 100명 '무더기 사살'

美, 이라크인 100여명 사살 시리아국경 인근서 저항세력 이틀간 맹공격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이 다시 거세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은 9일 이라크 북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저항세력의 근거지로 보이는 지점을 맹공격해 100여명을 사살했다. 미군은 외국에서 들어온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등 게릴라들을 사살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희생자수도 제대로 집계되지 않을 정도의 무차별 폭격을 퍼부은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AP통신과 CNN, BBC 등 외신들은 이라크 주둔 미군 제2전투연대와 제2해병사단 병력 1000여명이 북부 시리아 인접지역인 카임에서 지난 8일부터 이틀간 대대적인 작전을 펼쳐 `저항세력' 100여명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전투용 헬기를 동원한 이틀간의 공격으로 `외국에서 잠입한 ..

기자라고 목숨이 안 아까울까

기자가 전쟁지역 취재를 가라는 회사의 지시를 거부하면 회사는 이 기자를 해고해도 될까?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9일 미국 ABC방송의 영국 런던특파원으로 일해온 리처드 기즈버트(44) 기자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취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당한 뒤 영국 법원에 400만달러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기즈버트는 지난 1993년 이후 ABC의 런던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옛 유고연방 분쟁을 취재했던 베테랑 기자. 회사는 그에게 2002년 아프간에 가서 취재할 것을 지시했지만 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듬해인 2003년 회사는 두 차례에 걸쳐 이라크 취재를 명령했지만 그는 지시를 거듭 거부했다. 지난해 6월 ABC방송 런던지국장 마커스 윌포드는 기즈버트를 불러 `고용계약 파기..

이집트가 심상찮다

이집트 경찰이 올가을 대선을 앞두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번지자 대대적인 야당・재야세력 체포에 들어갔다. 경찰은 최대 재야 정치조직인 무슬림형제단 조직원들을 포함, 며칠새 2000여명을 구금했다. 지난 주말 시위에서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시위대 1명이 숨지는 등 유혈사태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시위가 격화되자 주이집트 한국대사관(대사 최승호)은 2차례에 걸쳐 교민들에게 신변안전에 유의하라는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집트 여행가실 분들, 당분간은 미루시는 편이 좋을듯) 이집트 경찰은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간)로 예정된 무슬림형제단의 전국 집회를 앞두고 이 단체 조직원들에 대한 체포-구금작전에 돌입했다고 BBC방송이 8일 보도했다. 이 단체의 압둘 무니엠 마흐무드 대변인은 "핵심 간부인 에삼 알..

이라크 재건자금 '증발'

이라크 전후재건자금 1억달러(약 1000억원)가 장부에서 `증발'하는 등, 재건자금 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나 미국이 특별감사관을 파견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BBC는 이라크 원유 판매대금과 사담 후세인 압류재산 등 전후재건 자금 1억달러 가량이 회계장부에서 사라져 미국 이라크재건특별감사관(SIGIR)이 연합군 임시행정처(CPA)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임시행정처는 과도정부 출범 이전 전후재건을 위해 미군 주도아래 이라크 주둔 연합군이 세운 기구로, 전후 초창기 미국의 원조금과 이라크 석유판매대금 등 전후재건 자금 집행을 도맡아 했었다. 미 정부는 현재 이라크재건특별감사관(SIGIR)을 바그다드로 파견해 감사를 벌이고 있으며, 워싱턴에..

흑설탕과 황설탕

설믜가 써놓은 것을 보고 검색을 해봤어요. 독소를 막아라 - 황설탕도 해롭다 (http://www.detox.co.kr) 백설탕이 해롭다고 하여 황설탕이 백설탕보다 나은 줄 알고 커피 등 차를 마실 때 황설탕을 애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황설탕은 실제 백설탕보다 건강에 좋은 것일까? 사실을 알고보면 그렇지 않다. 황설탕은 색깔이 노르스름하니까 원당에 가깝고 제조 공정 과정도 덜 거쳤으리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은 정반대로 황설탕이 공정 과정을 더 거친 것이며 건강에 있어서도 백설탕과 다를 바 없다. 외국에서 수입한 원당의 색깔은 노란 색에서 암갈색의 색을 띠고 있다. 정제 과정을 거쳐 처음으로 나오는 것이 순도 99.9%의 흰설탕(정백당)이다. 이 정백당을 시럽화하여 재결정 과정을 거치면 열에 의해서 갈변화..

GM 망신살

‘미국의 자존심’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신용도가 끝내 ‘정크본드’(투자부적격채권) 등급으로 추락했다.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5일(현지시간) 세계 자동차업계의 경쟁에서 몇년째 밀려온 GM과 포드의 투자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하향조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S&P는 이들 두 거대기업의 투자등급을 기존 ‘BBB-’에서 ‘BB’로 두 단계 하향 조정하고 투자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채권과 대출 등을 포함한 채무가 지난해말 현재 총 3000억달러에 달하는 GM은 지금까지 정크 등급으로 추락한 회사 중 가장 규모가 큰 기업이다. 지금까지는 지난 2002년 회계부실 스캔들을 일으킨 월드컴(회사채 300억달러)이 최대규모였다. 신용등급 하락의 영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