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여성인권’ 싹튼다 - ‘변화의 바람’ 부는 중동 국가들 여성차별로 악명 높은 중동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여성의 참정권은 물론 최소한의 인권조차 보장치 않던 나라들에서 여성 투표권을 인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가 하면, 강제 결혼을 금지시키고 낙태를 합법화 하는 등 새로운 현상들이 잇따르고 있다. 부르카(burqa)를 쓴 정치인 아프가니스탄의 여성운동가 샤히다 후사인(여·50)은 오는 9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활발한 정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샤히다가 사는 곳은 과거 이슬람 극단주의 탈레반 정권의 근거지였던 남부 칸다하르. 수도 카불에 비해 여전히 보수 색채가 강한 만큼, 샤히다는 온 몸을 가리는 부르카(머리덮개)를 쓰지 않고서는 집 밖에 나갈 수 없다. 그러나 샤히다는 21일(현지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