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세계에서 ‘측근’은 권력자와 한 몸으로 인식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가까이에 어떤 사람을 두느냐가 권력자의 수명을 결정짓기도 한다. ‘아프리카의 지도자’로 위상을 굳힌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타보 음베키 대통령, 브라질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길을 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 미국의 대테러전쟁에 적극 협력해 남아시아 ‘철의 여인’으로 떠올랐던 필리핀의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 이들은 국제무대에서 꽤나 ‘말빨’을 세워온 국가원수들이지만 측근의 부패 연루설 때문에 궁지에 몰려있다. 부통령 스캔들에 빠진 음베키 대통령 넬슨 만델라 전대통령의 뒤를 이은 음베키 대통령은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남아공은 물론, 아프리카 전체의 위상을 높였지만,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