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평화의 미래는 아리엘 샤론에게 달렸다". 오는 15일(현지시간) `역사적인'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철수가 시작된다. 아리엘 샤론 총리는 자신이 건설했던 팔레스타인 영토 내의 유대인 마을들을 이제 스스로 부수는 입장이 됐다. 매파에서 비둘기파로, 전쟁영웅에서 협상가로 변신한 샤론 총리의 운명을 건 도박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자해지 남북으로 길게 위치한 이스라엘 지도에는 두 개의 섬이 그려져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인 동쪽의 요르단강 서안과 서남쪽의 가자지구가 그 섬들이다. 이 섬들 안에는 또다른 섬들이 있다. 팔레스타인 땅 안에 점점이 뿌려진 유대인 정착촌들이다. 이 땅의 지도를 이토록 복잡하게 만든 장본인 중 하나가 바로 샤론 총리(사진)였다. 80년대 주택건설부 장관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