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산유국들, 요새 오일달러가 쏟아져 들어와 행복한 고민들을 하고 있다. 강경보수파로 미국에 맞장 뜨기 좋아하는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신임 대통령이 넘쳐나는 석유수입으로 이색 펀드를 만들었다. 13억 달러(1조3000억원)에 이르는 `사랑 펀드'를 조성해 젊은이들의 취업과 결혼, 주택 구입을 돕겠다는 것.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석유수입을 국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새 대통령의 색다른 정책이 국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슬람 지도자 이맘 레자의 이름을 따서 `레자 사랑 펀드'라 이름 붙여진 이 펀드는 언뜻 이벤트성 선심정책으로 비치지만, 실제로는 이란의 복잡한 사회문제들을 반영하고 있다. 산유국 이란의 석유수입은 오랫동안 서방의 다국적 석유기업이나 일부 석유관료들이 독차지했었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