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빈라덴의 조카

딸기21 2005. 12. 24. 16:20
728x90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조카가 모델로 데뷔했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빈라덴의 조카인 와파 두푸르(26.사진)가 미국 남성잡지 `GQ매거진'의 모델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두푸르는 빈라덴의 이복동생 예슬람의 딸. 아버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이지만 두푸르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본명은 와파 빈라덴이지만 2001년 9.11 테러가 일어난 뒤 `빈라덴'이라는 성(姓)을 버리고 어머니의 결혼 전 성인 `두푸르'로 바꿨다. 두푸르는 GQ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나를 그 사람(빈라덴)과 연결시키려고 하지만 나는 알카에다와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라면서 "나를 모델로만 봐달라"고 말했다.

두푸르는 "나는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적인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그의 모델 인생이 순탄할지는 알 수 없다. 희대의 테러리스트로 불리는 오사마 빈라덴은 차치하고라도, 빈라덴 가문은 사우디 최대의 재벌가문이로서 이슬람 교리를 숭상하는 가풍을 갖고 있기 때문. 두푸르의 양친은 신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딸의 사진이 고국의 근본주의자들을 자극, 가족들이 살해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728x90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곰돌이 푸  (0) 2005.12.26
50년간의 잡동사니 발명품 Best 50  (0) 2005.12.26
뮌헨의 사자들  (0) 2005.12.22
'디자인드 인'  (0) 2005.11.27
이렇게 하면 뚱뚱해진다  (0) 200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