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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의 잡동사니 발명품 Best 50

딸기21 2005. 12. 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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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맨, 아이팟(iPod), 폴라로이드 카메라...

현대인의 가방 속, 호주머니 속은 각종 휴대용 전자제품들로 가득하다. 미국 컴퓨터잡지 `PC월드'는 25일자(현지시간) 인터넷 판에서 지난 50년간 세계인을 사로잡은 `주머니속 잡동사니 50가지'를 꼽았다. `잡동사니(gadget)'라고는 하지만 상당한 고가품에 해당되는 휴대용 전자제품들이다.


1위는 휴대용 테이프레코더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일본 소니의 워크맨이 차지했다. 지금은 어린아이들도 주머니 속에 디지털 제품 하나씩은 갖고 다니지만, 1980년대만 해도 워크맨은 `돈 있는 집 자식들'에게만 허용되던 사치품이었고, 워크맨 도난사건이 심심찮게 화제에 올랐었다. 파란색과 은색의 외장을 갖춘 워크맨 TPS-L2 모델은 1979년 출시됐을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모았으며 소니라는 브랜드를 전세계에 각인시키는 역할을 했다. 개당 200달러가 넘는 고가품이긴 했지만 워크맨은 `개인용 전자제품' 시대를 개막한 제품이었다.

2위는 2001년 세상에 첫선을 보인 이래 나날이 인기를 끌며 `팟캐스팅(Pod-casting.아이팟을 이용한 방송)'이라는 유행어까지 낳고 있는 미국 애플사의 음악, 동영상 재생기 아이팟. PC월드는 "워크맨이 휴대용 미디어플레이어(MP)의 왕이었다면 아이팟은 그 뒤를 이을 MP의 황태자"라고 추켜세웠다.

3위는 `쌍방향 TV'의 선두주자로 평가받았던 리플레이TV의 1999년작 RTV2001과 티보 HDR110. 4위는 팜컴퓨팅(뒤에 3COM사로 합병)이 1996년 내놓은 개인정보단말기(PDA)의 원조 팜파일럿 1000 모델. PC월드는 또 카세트테이프레코더에 이어 CD플레이어의 `휴대용 시대'를 연 소니의 CD플레이어101를 5위에, 모토롤라의 휴대전화 스타택을 6위로 올렸다.






제품이 출시된 연도별로는 정보통신(IT) 붐이 일었던 1990년대 나온 것들이 50가지 중 18개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 역시 `IT시대'였음을 입증해보였다. 가장 오래된 제품은 트랜지스터 라디오의 원조인 리젠시 TR-1 라디오였다. PC월드는 "선정된 제품들 중에는 지금까지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도 있고, `선구자'라는 의미만을 가진 채 사라져버린 것들도 있다"며 "하지만 잡동사니 전자제품의 황금시대라 해도 될만한 현 시대를 보여주는 상징들인 것만큼은 틀림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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