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이렇게 하면 뚱뚱해진다

딸기21 2005. 11. 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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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 샤론

"뚱뚱해지려면 샤론처럼 먹어라."


이스라엘의 아리엘 샤론(77) 총리가 최근 뇌졸중으로 입원하는 소동을 빚더니 급기야 심장 수술을 받게 됐다. 누가 보기에도 `너무 뚱뚱한' 샤론 총리의 몸매, 전쟁영웅에서 이제는 `비만의 상징'이 되어버린 샤론 총리의 건강이 국제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샤론 총리가 다음달초 간단한 심장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집권 리쿠드당을 탈당, 좌-우 대통합을 모색하며 이스라엘 정계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던 샤론 총리는 지난 18일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 갔었다. 그 직후 외신들은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샤론 총리의 가슴둘레 치수를 알고 깜짝 놀랐다"며 생활습관을 바꿀 것을 충고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샤론총리는 키가 170㎝가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몸무게는 120~150㎏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아랍에미리트(UAE)의 일간지 알바와바는 "응급실로 실려간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며 샤론 총리의 비만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알바와바가 `폭로'한 `비만의 비결'은 식생활에 있다. 샤론 총리는 중동의 대표적인 음식인 팔라펠과 케밥, 후무스 따위를 즐겨먹는다. 한결같이 기름기 많은 음식들이다. 샤론 총리는 보안당국의 호위를 받으면서 이런 요리들로 유명한 식당들을 즐겨 찾는 식도락이다.


샤론 총리는 1948년 이스라엘의 독립전쟁 때부터 참전을 한 군인 출신. 1973년 4차 중동전쟁 때에는 상부의 지시를 어겨가면서까지 탱크를 몰고 이집트 국경을 넘어 카이로가 바라보이는 곳까지 들어가 이집트인들을 벌벌 떨게 만들었고 1982년 레바논 내전 때에도 베이루트 진군을 밀어붙인 강경파 중의 강경파였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에서는 전쟁영웅으로 숭배되고, 아랍권에서는 전쟁광으로 비난받았던 인물이지만 80년대 국방부장관직을 마친 이래 절도와는 상관없는 생활습관에 젖어버렸다. 측근들에 따르면 샤론 총리는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면서, 시간이 남을 때에는 쿠키를 엄청나게 먹고 청량음료를 마신다. 프렌치프라이나 햄버거, 스테이크 같은 `반(反) 웰빙' 식품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론 총리의 주치의는 "지난 30년 동안 살빼기를 권고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고 알바와바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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