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섬유제품 무역협상을 하고 있는 피터 만델슨(52·사진)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28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세관에 묶여 있는 중국산 섬유제품들을 풀기 위한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말해 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 발언은 EU 대표단이 나흘째 베이징(北京)에서 중국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쏟아져 들어오는 중국산 저가 섬유제품 때문에 몸살을 앓아온 EU는 역내 섬유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6월 중국산 제품에 쿼터를 도입키로 합의하고, 스웨터 등 6개 제품분야의 쿼터 초과분을 각국 세관에 억류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에 섬유생산업체들은 환영했지만 수입을 맡아온 소매상들이 들고일어나면서 문제가 꼬이기 시작했다. 만델슨은 역내 생산소매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