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인샤알라, 중동이슬람

죽음의 달 10월

딸기21 2005. 11. 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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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US marine sniper fires at insurgents with a 50mm caliber gun from a hideout on a rooftop  
near the town of al-Qaim at the Iraqi-Syrian border, in western Iraq.  
The killings of six more US soldiers in roadside explosions in Iraq Monday  
raised the US death toll for October to 93, making it the fourth deadliest month  
for the US military since the March 2003 invasion.(AFP / Patrick Baz)



Iraqi policemen, firefighters and medics work at the site of a car bomb explosion  
in Basra October 31, 2005. The explosion killed 20 people on Monday at the end of  
the bloodiest month for U.S. troops in Iraq since early this year. REUTERS / Atef Hassan

이라크에서 31일(현지시간)에도 폭탄테러와 미군 폭격 등으로 인명피해가 계속됐다. CNN방송은 미국 국방부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초부터 올 9월중순까지 폭탄테러 등으로 인한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가 2만600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 정부가 이라크측 피해 규모를 공식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서는 순찰중인 경찰들을 겨냥한 폭탄테러가 일어나 20명 이상이 숨지고 45명이 다쳤다. 이 테러는 그동안 유혈사태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영국군 치안 관할지역에서 일어났다. 숨진이들 중에는 경찰 6명도 들어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미군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도 속출했다. 북서부 시리아 접경지대 알바이다 마을에서는 미군 폭격으로 어린이와 여성들을 포함해 40여명이 숨졌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이 지역은 지난 7월 이래 미군의 집중적인 초토화작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CNN방송은 미 국방부가 이라크 헌법안 국민투표 실시 이틀전인 지난달 13일 의회에 제출한 `이라크 안정과 안보에 관한 평가보고서'를 인용해 이라크에서 작년 1월1일부터 올 9월16일까지 2만6000명에 가까운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저항세력은 미국 주도 다국적군을 공격하고 있지만 사망자 80%는 이라크인들"이라면서 이같이 밝히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보고서에 언급된 `2만6000명'은 이라크 내부 저항세력 공격으로 인한 희생자 숫자이며, 미군과 다국적군 공격을 받고 숨진 이들은 포함돼 있지 않다. 미군은 전쟁 상대국인 이라크측 피해는 집계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미군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으며, `이라크바디카운트' 등은 2만6000~3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지난달 한 달 동안에만 이라크 주둔 미군 9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31일에도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은 미군 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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