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관측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미 항공우주국(NASA) 천체망원경 허블이 퇴역될 처지에 놓였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NASA가 우주 공간에서 힘겹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허블 망원경의 수명을 연장시킬 것인지를 논의해 곧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24일 보도했다. 무게 12.5톤에 최대길이 13.2m, 트럭과 비슷한 크기인 허블은 지구 상공 610㎞ 궤도에서 96분마다 한 번씩 지구를 돌며 우주를 관측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첨단 기술의 상징이었던 허블은 우주의 나이를 알아내고 우주 중심부 거대한 블랙홀과 별들의 형성과정, 우주의 조성 등을 밝혀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금까지 허블이 찍어 보낸 사진은 총 75만장에 이른다. 그러나 설치된지 16년이 지나면서 배터리와 자이로스코프(회전장치) 따위가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