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을 향해 화해제스처를 보였던 이란이 며칠만에 강경자세로 돌변, 고농축우라늄 생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북한식 ‘벼랑끝 전술’이라는 분석과, 이란 정부의 ‘내부 보수파 달래기용’이라는 해석이 엇갈린다. 미국은 이란에 추가 제재를 경고하고 나섰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7일 이란 내 아랍어 방송인 ‘알 알람’과 인터뷰하면서 “이란원자력기구에 우라늄 20% 농축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알리 악바르 살레히 이란원자력기구 의장은 이후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9일부터 농축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살레히 의장은 또 내년 3월부터 1년간 우라늄 농축공장 10곳을 신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천연우라늄은 동위원소인 U238과 극소량의 U235로 구성돼 있다. 발전용 연료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