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철수가 시작된 이래 처음 실시된 7일 이라크 총선은 유혈사태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되게 치러졌다. 왕정과 민족주의 정권, 쿠데타와 군부독재, 사담 후세인의 철권통치 등 얼룩진 현대사를 가진 이라크는 ‘민주주의 국가’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이번 선거에 미국 등 서방은 “이라크가 ‘중동 민주화’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독재국가나 전제 왕정이 지배적인 중동에서 이라크의 민주주의 실험이 성공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mployees of the Independent High Electoral Commission (IHEC) tally votes at a counting station in Baghdad March 7, 2010. /REUTERS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 투표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