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처음 기독교를 전파할 때 나타난 사고방식을 이해하게 되면, 지금도 아프리카에서 많은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원조 형식을 깨닫게 된다. 이웃 사랑의 정신에도 분구하고 이런 원조 형식은 흔히 대화나 동반자 관계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건 원치 않건 구원자라는 태도와 의존을 장기적인 것으로 만든다. 알베르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1875-1965)는 가봉에 세운 랑바레네 진료소에서 활동한 공로로 1954년에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나는 너의 형제다, 그러나 너의 형이다”라는 것이 아프리카 사람들에 대한 그의 태도였다. 온갖 억압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사람들이 기독교의 가르침을 생명에 대한 존경의 가르침으로 바꾸었음을 남아프리카 성공회 데스몬드 음필로 투투 주교(Desm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