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이라크 북부 중심도시 모술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다. 무장 저항세력이 시내 알 타우바 언덕위에 세워진 나비 유누스 모스크(아래 사진)를 폭탄으로 공격한 것이었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지만 모스크를 둘러싼 성벽이 무너지고 말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 모스크는 지금은 이슬람 사원으로 쓰이고 있지만, 모스크 아래에는 고대 도시 니네베 시절의 초기기독교 유적이 자리잡고 있다. 성서에 나오는 요나의 무덤이 이 사원안에 있어 ‘요나 모스크’라 불리기도 한다. 이번 공격으로 무너진 성벽의 일부는 기원전 7세기 앗시리아 왕국 시절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쟁통에 방치된 이라크 유적들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잠시 시들해지자, 고대 유적·유물에 대한 파괴와 약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라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