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인지뢰금지조약(오타와조약) 가입을 거부해온 기존 입장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7일 오바마 행정부가 국방부·국무부 등 관련부처 간부들과 외부 전문가들을 총동원, 오타와조약 가입을 거부해온 기존 입장을 재검토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오바마 정부가 올 여름까지 재검토 작업을 마칠 예정이라면서 “조약에 가입을 하지는 않더라도 자체적으로 조약의 규정을 지키는 쪽으로 방침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대인지뢰는 전시는 물론 전쟁이 끝난 뒤에까지 분쟁지역에 남아 민간인들의 피해를 양산하는 무기여서 군축운동 단체들의 주된 비판대상이 돼왔다. 비정부기구인 국제지뢰금지운동(ICBL)과 이 단체 책임자 조디 윌리엄스가 1997년 노벨평화상을 받으면서 대인지뢰 금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