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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속 복잡했던 시간이 한 단계 지나가고, 이제부터 올해의 남은 기간은 다른 종류의 머리 복잡한 일들을 하면서 보내야 하는 상황. 스스로 즐기면서 해야 하는 일인지라, '즐기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 와중에 요즘 나는 건강딸기로 변신! 내가 건강해졌다는 게 아니라;; 본의 아니게(?) 각종 건강식품들을 만들면서 바쁜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쓰는 짓을 하고 있다는 것. 건강식품하고는 상극이던 자가 어찌 이런 변신을...
전기밥솥 새로 사면서 문제있어 밥짓는 데에 못 쓰게 된 예전 밥솥은 흑마늘 제조기로 변신. 회사 후배였다가 지금은 유명한 곳으로 유학간 유진 양에게서 트위터로 전수받은 흑마늘 제조법으로 한 차례 훌륭하게 흑마늘을 만들었다. 냉장고에 넣어두고는 있는데, 문제는 잘 안 먹는다는 것... -_-
작년에 만들어둔 매실청은 따라서 간간이 마시고 있고 꼼양도 타주면 좋아해서 애용한다. 문제는 절인 매실. 버리려니 아깝고, 그렇다고 집어먹게 되지는 않고. 이틀간 살을 발라서(별짓 다하구 있다) 고추장 섞어 장아찌를 만들어 놓았다. 웬일이니. 며칠 전에는 쌀에다 강황가루 풀어서 노란 강황밥도 지어봤다.
일전에 홍대 앞 튀김집에서 커피푸딩을 맛나게 먹은 뒤 G마켓에서 분말 한천을 구입. 꼼양이랑 틈틈이 푸딩을 만들어먹는다. 저질 젤라틴 대신 요새는 한천을 쓰는 게 유행이라나 뭐라나. 방법은 느무느무 간단하다. 아주 달다는 느낌이 들도록 설탕과 시럽을 넣어 커피를 타놓고, 끓는 물에 한천 가루 넣어 30초 정도 더 끓인 뒤 커피랑 섞어 그릇에 넣어두면 된다. 커피 식으면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들어두었다가 꺼내먹으면 맛있음. 꼼양은 커피 대신 오렌지주스를 가지고 아주아주 손쉽게, 다른 거 전혀 추가하지 않고 오렌지 푸딩을 만든다. 우유 푸딩도 시도해봤는데 괜찮았음.
밥 지으면서 한천가루를 넣어 지어도 좋다고 함. 섬유질이 많아 건강에 좋다나 뭐라나.
그런데 왜 건강이 좋아지지는 않고 살만 찌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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