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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드뎌 풋고추와의 전쟁을 끝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주말농장에서 사과박스 한 개 분량의 풋고추를 따와서
커다란 통에 한가득 담아 대전 어머님께서 갖고 가시고.
아랫집 꼼꼼이 친구네도 비닐봉지에 듬뿍 담아 한 봉지 갖다주고.
일부는 멸치에 볶고. 일부는 멸치 없이 쯔유에 볶고.
그러고도 남아서 양파, 마늘이랑 피클 담아놓고.
그리고 주말에 손 매운 것 참아가면서, 콜록콜록 재채기해가면서,
오빠네가 오면 쯔유에 볶아먹을 몇 개만 남겨놓고 다 썰어 냉동시켰다.
30개쯤 썰어서, 물에 헹궈 씨 빼는데 어찌나 맵던지.. ㅠ.ㅠ
이미 오래 전 담가놓은 된장 풋고추장아찌에다가 지난번에 따다 얼려놓은 것들도 있는데...
그래도 밭에 남겨놓고 온 끝물 풋고추들 또 따러가고 싶다.
호박잎도 따오고 싶고... 호박잎 무쟈게 사랑함.
지난번 밭에 가서 벌레들한테 뜯겨 사흘씩 고생한 생각을 하면 엄두가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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